인문학으로 눈을 돌려라

2012.03.22 00:00:00

인문학으로 눈을 돌려라


치과계에서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듯하다. 최근 대한치과의사학회지에는 치과의사학 교육의 개선방안에 대해 논하면서 인문사회치의학과의 연계를 고려한 교육과정이 개발돼야 한다는 주장의 논문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또 대한심미치과학회에서도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1년에 약 4차례에 걸쳐 인문학 강의를 하겠다는 사업계획을 밝혀 얼마나 치과계의 관심을 모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되고 있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소에서도 치과의료 윤리교육을 주제로 한 포럼을 열면서 치과의료 윤리교육의 로드맵을 수립하려는 컨센서스가 형성된 것도 인문학의 중요성을 기반으로 이를 발전시킨 형태로 해석할 수 있다.


본지도 인문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앞으로 인문학을 포함한 다양한 내용의 서적을 소개하면서 근원적인 인간의 삶, 사회와 인간의 관계 등을 조망하면서 치과의사들의 삶이 단련되고 성숙되는데 길잡이 역할을 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런 일련의 ‘인문학의 바람’이 치과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정문환 대한심미치과학회 회장은 “사람을 알고,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심미치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출발점이 인문학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하면서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문학의 중요성은 사실 어느 분야에서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경영 전반에 걸쳐서 인문학의 중요성이 강조돼 많은 기업에서 이미 인문학 독서를 강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애플이나 구글 등 IT 업계에서도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치과계도 예외가 아니다. 다른 어느 분야 못지않게 인문학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인문학에 대한 소양이 깊어야 인간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환자와 교감할 수 있는 진료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치과계를 혼란스럽게 하는 일부 피라미드형 치과의 병폐도 결국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석될 수 있다. 치과계 곳곳에 ‘인문학 바람’이 불어 치과계의 희망이 보이길 기대한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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