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치과계 시각엔 차이 존재”

2016.10.11 16:23:29

최근 의료광고 “자본 냄새만 나” 비판도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정책연 과정서 강조

“일부 네트워크 치과가 국민들에게 환영받는 이유는 문턱을 낮췄다는 점이다. 국민들은 시술의 내용과 임상 능력도 다 같다고 여기기 때문에 일반 매스컴 역시 국민이 환영하는 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다. 문제가 있다면 치과의사 사회에서 자정작용에 의해 바로잡으면 된다.”

지난 6일 치과의료정책연구소(소장 홍순호·이하 정책연) 치과의료정책전문가과정 5강 ‘치과의료계와 여론’이 서울역 인근 신흥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날 연자로 초청된 이기수 국민일보 의학전문기자는 치의학계 외부에서 치과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전달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 기자는 치과계의 오랜 화두인 ‘네트워크형 신종 사무장 치과’ 문제를 꺼내며, 치의학계의 시각과 국민의 시각에는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가의 벽이 높은 것보다 낮은 것을 국민들은 당연히 환영하게 돼 있다. 하지만 직능인인 치과의사는 재료, 경력, 서비스 등을 고려하니 억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의료광고에 대한 일침도 이어 갔다. 이 기자는 “요즘 광고에서는 인술, 의술의 냄새가 나지 않고 패키지 상품처럼 자본의 냄새만 난다. 치협에서 자율감시하고 자정하는 노력을 해야 계속 나빠지는 환경에서 후배들이 그나마 괜찮은 이미지를 갖고 진료에 집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기수 기자는 그만의 경험을 토대로 ‘어떤 이가 좋은 치과의사인가’라는 기준을 제시했는데, ▲환자의 이야기를 열심히 듣고 고민이 무엇인지 묻는 의사 ▲지금 뭘 해야 하는지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의사 ▲환자의 상태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의사 ▲사전 동의 원칙을 지키는 의사 ▲더 전문가를 소개해주는 의사 ▲무리한 치료를 하지 않는 의사 등이다.

조영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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