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에 김택우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의협은 지난 8일 제43대 회장 선거를 치렀다. 그 결과 기호 1번 김택우 후보가 총 투표수 2만8167표 중 1만7007표, 득표율 60.38%로 당선됐다. 기호 2번 주수호 후보의 득표수는 1만1160표, 득표율은 39.62%였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54.28%였다.
당선된 김 신임 회장은 지난 1990년 경상의대를 졸업한 외과 전문의다. 2000년 의약분업 투쟁 당시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 위원으로 의사회 활동을 시작했다. 그 뒤 춘천시의사회장, 강원도의사회장, 의협 간호법저지비대위원장, 의협 의대증원저지비대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전국 16개 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 및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 회장을 맡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은 지난해 의대증원저지비대위원장 활동을 통해 회원들의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선거에서 김 회장은 ▲의료 정책의 중추가 되는 의협 구축 ▲의사의, 의사에 의한, 의사를 위한 의협 ▲전공의 수련과 의대생 교육 정상화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이날 당선 후 김 회장은 “엄중한 시기 회장으로 당선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2025년 의대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는 반드시 마스터플랜을 제시해야 한다. 비정상화된 의료 환경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당선일인 1월 8일 즉시 직무를 시작했으며, 임기는 2027년 4월 3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