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치과 진료에서 전신마취(GA) 활용이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죽전치과병원(이하 단국대죽전치과병원) 연구팀은 최근 대한치과마취과학회 학회지 ‘Journal of Dental Anesthesia and Pain Medicine’에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먼저 단국대죽전치과병원에서 전신마취 하에 치과 치료를 받은 14세 미만 소아 환자 1003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마취 방식은 대부분 세보플루란(Sevoflurane)을 이용한 흡입 유도가 활용됐고 마취 시간은 1~2시간 이내가 가장 많았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2시간을 초과하는 장시간 치료도 시행됐으나 종합적으로 회복 과정에서 일시적인 기침, 가벼운 발열 등 경미한 부작용 외 중대한 합병증은 관찰되지 않았다. 분석 대상 환자 중 약 40%는 자폐증, 지적장애, 뇌성마비, 다중 장애 등 장애를 가진 아동이었다.
분석 결과, 지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전신마취 하 소아 치과 치료 사례는 연도별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2016년부터는 장애가 없는 환자들의 전신마취 사례가 점차 증가해 장애가 있는 환자보다 더 많이 시행되거나 비슷한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16년에는 장애가 있는 아동과 장애가 없는 아동 모두에서 직전 연도 대비 2배가량 전신마취 건수가 증가하기도 했다.
이 밖에 장애 여부에 따라 치료 유형의 차이도 보였다. 장애가 있는 아동에서는 우식 치료를 중심으로 한 보존·치수·보철 치료 비중이 높았고, 장애가 없는 아동군에서는 발치 등 비교적 경증의 구강외과 처치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 연령 분포에도 차이가 있었다. 장애가 없는 아동의 경우 9세 이하에서 전신마취를 받는 사례가 더 많았고, 장애가 있는 아동의 경우 10세에서 13세 사이에 전신마취를 더 자주 받았다. 이는 장애가 있는 아동의 경우 지속적인 행동 관리 문제로 나이가 증가해도 전신마취가 필요하며 진료 협조가 잘 되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끝으로 연구팀은 “10년 검토 기간 치과 전신마취 사례는 꾸준히 증가했으며, 이후 몇 년간 장애가 없는 환자가 장애인보다 사례가 많아졌다. 이러한 변화는 보호자들 사이에서 전신마취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행동 관리 옵션으로 더 널리 수용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