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출신 학교 수도 전국 11개 대학이 산재돼 있어 이미 치과계는 다양화 시대에 접어 들은지 오래이다. 그러다 보니 과거에 비해 회원간에 지켜야 할 도덕적인 자세나 사회^조직 속에서 지켜야 할 윤리의식이 그 어느 때 보다도 강조되고 있다.
끊임없이 부딪치는 회원간의 문제는 정해진 규범을 극히 일부 회원들이 지키지 않는데서 부터 비롯된다. 극히 일부이긴 하겠지만 치열한 개원경쟁 속에 주변 동료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법상 허용된 범위를 넘어선 광고를 하는 사례며 교묘하게 광고성 기사를 각종 매체에 게재하는 경우 등이 여기에 적용된다. 이 외에 다양한 윤리문제가 허용된 범위를 아슬아슬하게 비껴가거나 노골적으로 저지르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물론 이 중에는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 대한 잘못된 해석과 제대로 이러한 규정을 알지 못해 본의 아니게 저지르는 경우도 있다. 그러한 경우까지 각박하게 탓하는 치과계는 아닌 것 같다. 적어도 잘못된 점을 시인하고 곧바로 시정하는 회원에게 계속 돌을 던질 회원은 없어 보인다.
대체로 문제되는 것이 끝까지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시정하려 들지 않는데 있다. 이럴 경우 양상은 항상 커지게 돼 있다. 물론 게중에는 시시비비를 가리기 곤란한 경우도 없지 않아 있지만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 차원에서 협회 차원에서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최근에도 이러한 사례가 있어왔다. 규범을 위반한 대부분의 회원들이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지 않아 지부를 거쳐 협회 윤리위원회까지 상정돼 문제가 커지게 마련이다. 이들 회원들은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는 것이 자존심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진정한 자존심이란 내 자신이 누구에게도 떳떳할 때, 그리고 잘못된 점을 정확하게 시인할 때 스스로부터 인정받는 것이 아닌가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치과의사라는 공동체 안에서 지켜야 할 규범을 스스로 각자가 제대로 지켜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만일 문제가 발생했더라도 서로 대화를 통해 이해와 양해를 구해 나갈 때 그 선에서 바로 잡는 것이다. 잘못을 알려 주는 쪽에서나 받아 들이는 쪽에서나 중요한 것은 인내이다. 인내로서 상호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다면 갈등은 있을 수 없을 것이다.
어찌보면 한 지역내에서 평생을 같이할 동료간인데 서로 얼굴을 붉히는 일이 생겨서야 어찌 편하게 자신의 본분인 치과의사로서의 사명을 지켜 나가겠는가. 올해에는 회원 각자가 지켜야 할 윤리는 반드시 지켜 가겠다는 다짐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새 정부도 들어서고 국제화 물결이 다가오는, 의료환경의 변혁기 속에서 대외적으로 치과계가 한 목소리를 내기도 바쁜 이때에 불필요한 소모전은 삼가야 할 것이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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