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국내에서의 일 만으로도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상황들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고, 항상 있어왔던 일들이겠지만 외국에서 일어나는 큼직한 사건들로 인하여 국내에 미치는 영향에 막연한 두려움까지 느끼는 세대들도 있다.
이러한 영향인지 유난히 치과계 신문들에서도 명암이 갈리는 내용들이 다양하게 게재되고 있어 큰 변화의 주체가 아닌 입장에서야 불똥이 어디로 갈까 우려만 할 뿐 가까이 오지 않기를 바라고만 있는 요즈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일례로 열심히 노력한 대가로 이자로 생활하던 부럽던 사람들이 어느 사이 “원금까먹고 산다”고 한숨을 토한다는 기사가 있는 반면, 진료비를 담보로 의사와 약사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6%의 이자로 대출을 해주겠다고 하는가 하면, 비보험 환자를 많이 본다는 몇 몇 과들을 대상으로 중점관리하겠다는 서슬퍼런 기사가 난무하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노숙자와 무의탁 노인과 장애자들에게 지고의 순수한 봉사를 한다는 기사들도 점점 증가하는 것을 보면 세상 참 다양하게 긍정과 부정이, 선과 악이 어우려져 조화롭게 돌아간다는 생각도 든다.
요즈음 중국에서는 물론 일부의 기사에 지나지 않겠지만 얼마전 까지만 해도 외국의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하여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총체적으로 적극 외국투자자들을 극진히 대접하던 분위기가 요즈음에는 가만있어도 투자하겠다는 기업들이 나라들이 줄을 서는데 예전처럼 시장이나 당서기나 고위직이 대접할 이유도 없어졌다는 기사를 보면서 쥐만 잡으면 되었지 까만 고양이면 어떻고 하얀 고양이면 어떠냐던 덩샤오핑의 말이 회자되던 날들이 그리 먼 이야기도 아니었건만 무조건 쥐만 잡을 것이 아니라 관리해야 한다는 시대가 이웃나라에서는 머지 않아 아니면 벌써 시작된 것 같다.
새정부에서 큰 정책의 틀로 한국을 동북아시아의 중심국가로 만들려고 하며, 동북아시아 비즈니스의 허브(Hub)가 되려고 한다. 우리도 hub하면 않될까? 요즈음 우리 주위에서 일본이 장기간 불황이고 골프치기 좋아졌다고 너도나도 골프 무용담이 자주 들린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썩어도 준치라고 외국의 자본과 기술을 한도 끝도 없이 빨아들이는 중국의 아주 오지를 가도 벌써 일본의 많은 치과대학들이나 기관들이 이미 오래 전부터 다녀갔고 한국에서도 고가라서 구입하기 힘든 기증된 장비와 최신 기구들이 비록 포장도 개방하지 않은 상태라도 미래를 위하여 비치되어있는 것들은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
우리보다 앞선(?) 국가들이 지식과 기술과 자본을 싸들고 중국으로 간다고 우리도 나란히 그들과 경쟁을 할 수가 있을까? 앞뒤 가리지 않고 초조해 하면서 간다고 될까?
한국이 중국의 부품원료공급기지란다. 한국이 없으면 중국공장의 상당부분은 돌아가지 않는단다. 한국이 중국에 무역흑자를 낼 수 있는 큰 이유 중의 하나란다. 우리 치과가 현재 대중국 무역흑자를 내는 이유와 같은 위치를 차지할 수는 없을까? 그 동안 우리 치과계가 흑묘백묘의 마음으로 원하는 만큼의 쥐를 잡았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
전호의 ‘긴장감’ 시론에 전적으로 공감하면서 내실을 기하는 것이 급선무이고 절대적이지만 한편으로는 비보험 환자들이 많은 과들을 중점관리한다는 으스스한 분위기에서도 노숙자, 무의탁노인, 장애자 진료에 열의를 다하는 다수의 저력을 바탕으로 한국이 진정한 동북아시아의 비즈니스의 허브가 되었다고 자타가 공인할 때 쯤이면 우리도 우선 동북아시아의 치과의 허브가 되었다 자부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은 우리 모두의 공통된 바람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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