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열 교수의 법치의학 X파일(108)]8개 치아 유창치관 수복

2008.11.10 00:00:00

<1686호에 이어>


“하찌야 신이치"에 관한 3차 감정서


감정물인 상하악골에는 모두 12개의 치아가 잔존해 있었으나 잔존치아는 모두 계속가공의치와 전장관치료를 받은 상태였으며, 특히 하악은 양측성 유리단 국부의치를 장착하고 있었다. 또한 치과용 구내 표준촬영을 전악에 걸쳐 실시한 결과 상악에서는 우측 견치에, 하악에서는 좌측 견치와 우측 제1소구치에 근관치료를 받은 소견을 보였으며 상악 우측 제2대구치에서는 치과용 금속포스트가 보였다.


이상의 보철치료 및 근관치료 소견의 특징을 세분해 고찰하면 다음과 같다.


1. 계속 가공의치와 전장관에 대해
잔존된 12개의 치아중 10개의 치아가 계속가공의치의 지대치로 사용됐고 나머지 2개 치아가 전장관으로 수복됐다. 계속가공의치의 지대치중 순측(입술쪽)부위가 노출된 유창치관으로 치료된 경우가 10개 치아중 8개로 계속가공의치의 지대치를 대체적으로 스테인레스스틸 유창치관의 형태로 치료하는 경향을 보였다<사진 1>.


이러한 치료방법은 매우 조잡한 수준의 과거 오래전 또는 무면허자들에 의해 시술된적이 있는 술식으로서 오늘날 국내에서는 결손된 치아의 위치나 심미성 등을 고려해 특히 모양이 중요시되는 전치부에는 치아와 색깔이 유사한 도재소부전장관으로 수복하고 모양보다는 저작력(씹는 능력)이 중요시되는 구치부에는 전장관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보급돼 있어 대조를 보인다 하겠다. 즉 금속변연부가 노출돼 심미적으로 결정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는 유창치관 수복을 거의 실시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국내 치료수준과 차이를 볼 수 있다. 이렇게 지대치를 유창치관으로 수복하는 술식은 대조 소견으로 검사했던 북한에서 치과치료를 받은 피납어부들의 치료내용과 일치되는 소견이었으며<사진 4> 그 사용재료도 임상소견상 차이가 인정되지 않았다.


전장관으로 수복된 2개의 치아중 상악 제2대구치는 백색금속이 아닌 황색을 띤 금속으로 수복됐는데 금속자체의 색깔이나 금속의 활택도, 교합면 부위의 천공 등으로 미뤄보아 금보다는 동이 많이 포함된 전장관으로 생각됐으나 확실한 것은 조성검사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사진 6>. 동이 많이 포함된 전장관은 많은 단점이 있어 국내 치과의원에서는 사용하지 않고 있어 국내에서 제작, 장착된 것으로 볼 수 없다 하겠다.  <다음에 계속>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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