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R&D 치과산업에 좀 더

2009.02.05 00:00:00

올해 정부는 보건의료분야의 연구개발비로 지난해 대비 11.4%가 늘어난 12조3천4백억원을 책정하고 각 분야별 연구비 지원에 나섰다. 보건복지가족부 역시 보건의료연구개발에 지난해보다 28.5%가 늘어난 1천8백59억원을 책정하고 상반기 하반기 두차례에 걸쳐 연구공모에 나섰다.
정부 전체 연구비 증가율에 비해 복지부 연구비 지원액은 상대적으로 두 배 이상 인상된 것이어서 주목을 끈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신성장동력산업 17개 분야 가운데 보건의료산업 육성이 포함돼 있어 그 일환으로 복지부가 좀 더 많은 연구비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이번 연구개발비 투자를 하면서 여러 분야로 명목상 나눠갖기식이 아닌 선택된 분야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성과를 뽑아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과거의 틀에서 벗어난 이 방침은 매우 바람직하다. 복지부는 이같은 방침을 뒷받침하듯이 보건의료분야의 블루 오션산업으로 7개의 ‘신산업 창출’을 선정 발표했다. 이 가운데는 치과의료 융합기술개발이 포함돼 있다. 치주조직공학기술을 비롯 치아우식증 예방기술, 흡수성 임플랜트 개발 등 치과의료비 감소 효과가 기대되는 연구분야가 지정된 것이다.


물론 정부는 지난해에도 이같은 연구개발비 투자를 해 왔다. 특히 복지부 분야 연구개발 지원액은 지난해에 전년도 대비 38.4%나 늘어났다. 그동안 지원이 인색했던 연구개발분야에 비로소 정부가 눈을 뜨기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 지원 연구개발비는 아직 부족하다고 본다. 정부가 여러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을 발표하고 복지부도 블루오션 산업으로 7가지 산업을 선정했지만 치과분야의 경우 과제당 4년간 연간 4억 이내 지원을 하는 수준이다. 좀 더 욕심을 내고 싶은 대목이다.


연구개발비를 좀 더 인상할 필요가 있다. 국내 치과의료산업이 비교적 상당 수준 올라있기는 하지만 아직 세계수준에 비하면 부족하다. 상당액수가 기자재 수입에 흘러들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치과의료 수준에 비하면 치과의료산업은 아직 개발할 여지가 너무 많다. 개발하면 부가가치가 매우 높기도 하다. 정부가 바로 이러한 점을 고려, 향후 적극적인 연구개발비 투자로 치과의료산업의 활성화를 꾀해 주기를 기대한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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