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특위 방안 기다려야

2009.03.16 00:00:00

4월 대의원총회가 다가오면서 최대 관심사인 치과전문의제도에 대해 여기저기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28~29일 치협 임원 워크숍에서도 이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지만 어느 방안도 완벽하지 않음이 드러났다.


전 회원에게 응시자격을 주는 문제는 법리적 난관에 부딪치고 의료전달체계 확립도 다른 분야와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수구 협회장은 현재 여러 방면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일단 집행부 내에서는 무수한 의견을 나누되 가급적 대외적으로는 한목소리를 내 줄 것을 바랬다.


그만큼 이 문제는 100명이 모여 얘기하면 100개 이상의 의견이 쏟아지기 때문에 집행부만이라도 한목소리를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 와중에 일부 지부에서는 자체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전면 개방을 주장하기도 했으며 반대로 대한치과병원전공의협의회에서는 지난달 21일 워크숍을 통해 전면개방에 대해 반대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편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에서도 현재 설문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또 다른 지부에서도 현재 설문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설문조사 때는 실상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한 후에 실시해야 올바른 결과가 나오는데 설문조사는 제한된 정보만 제공하고 의견을 묻고 있어 회원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를 받고 있다.


이 시점에서 치과계가 생각할 점은 지난달 발족한 치과의사전문의제도개선특위가 대의원총회 때까지 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이상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특위에서 마련된 방안을 가지고 대의원총회에서 회원들의 의견을 묻기로 한 이상 구체적인 안이 마련될 때까지는 참고 기다리는 것이 옳다.


치과의사전문의제도만큼 지난 수십년간 수없는 논쟁을 벌인 사안도 없을 것이다. 엄청난 에너지가 소비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 문제는 백인백색의 의견을 내놓는다. 어느 안을 내놓아도 완벽한 것은 없을 것이다. 그러기에 일단 특위에서 마련된 안이 구체적으로 총회에서 제시된 연후에나 이 문제를 다시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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