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무릎 연골 수난
골관절염 촉진시켜
비만과 과체중이 골관절염을 촉진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는 최근 프랭크 로머 미국 보스턴대학 교수팀이 학술지 ‘방사선학’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비만이나 과체중은 무릎 연골을 빨리 손실시켜 각종 골 관련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과체중이지만 조사초기에는 무릎 연골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진단된 336명을 대상으로 골관절염 위험을 30개월 동안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환자의 20.2%에서 무릎 연골 손실이 서서히 진행됐으며, 실험 대상자들 중 5.8%는 연골 손실이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또 성별, 나이, 인종 등 다른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도 비만과 과체중은 연골 손실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머 교수는 “무릎 연골이 손상되면 건강에 큰 피해를 입으며 연골 손실이 심해지면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밖에 없다”며 “골관절염 진행을 늦추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체중감소”라고 강조했다.
션 스쿨리 미국 마이애미 밀러 의과대학 교수도 “체중 증가를 놔두면 무릎에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며 “음식 조절, 운동 등으로 체중을 감량해야 인공관절 수술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일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