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치료제 장기복용
전립선암 위험
천식이나 천식치료제가 전립선암의 발병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암역학센터 연구팀이 암전문지 ‘암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s & Prevention)’ 최신호에서 천식 또는 천식치료제와 전립선암과의 연관성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전립선암 환자 1179명의 건강기록을 조사한 결과, 천식 자체가 전립선암의 위험을 약 25% 높이고 천식발작을 억제하기 위해 흡입하는 스테로이드제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전립선암 위험이 4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흡입형 기관지확장제를 오랫동안 사용해도 전립선암 위험이 40% 가까이 올라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천식증세가 심해 경구용 또는 주사용 스테로이드제제를 자주 사용하는 환자는 전립선암 위험이 최고 70%까지 높아졌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소규모의 천식환자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천신환자들이 이번 연구결과만을 보고 천식치료제를 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