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도덕성 요구하는 사회

2010.09.27 00:00:00

높은 도덕성 요구하는 사회


최근 일부 인기 연예인들의 행각이 사회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아직 확실하게 파악된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을 볼 때 적어도 이들 연예인들은 당분간 또는 오랫동안 팬 곁을 떠나 있어야 할 것 같다.


그 가운데 특히 M씨의 경우는 치과와 관련이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치아가 상당수 없어 군 면제를 받은 것이 문제가 된 것인데 과연 얼마나 치아가 없어야 군 면제를 받을 수 있는지 일반 국민들은 궁금해 할 것 같다.


이번 호에 보도된 대로 대구치와 소구치 전체와 치아 1개 등 최소 9개 치아가 상실됐을 때 군 면제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씨의 경우는 자신이 밝힌 대로 11개의 치아가 손실돼 군 면제를 받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치아를 만일 보철치료로 보강해 놓았다면 군 면제가 안됐을 것이다. 그렇다면 M씨는 당시 치아를 치료 차원에서 발치하고 보철치료를 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된다. 앞으로 이런 저런 내용들이 밝혀질 것이고 그 결과에 따라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본다.


우리나라는 이렇듯이 연예인이든 정치인이든 간에 수시로 병역문제 등으로 홍역을 앓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병역이 국민의 의무사항이기 때문일 것이다. 국민이면 다 치러야 하는 군복무를 만일 고의로 피해갔다면 사회적으로 활동을 접어야 할 정도다. 특히 대중스타의 경우에는 더욱 민감하다.


이렇게 대중적 인기를 얻는 일이나 정치인들에게 국민이 바라는 것은 높은 도덕성이다. 국민의 의무를 다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의료인들도 자유롭지 못하다. 혹여 이들의 군복무 면제를 위해 자의든 타의든 관여하게 되는 일이 있다면 이는 의료인으로서의 직무를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의료인들 만큼은 국민들이 요구하는 높은 도덕성을 위반하는 그 어떤 행위에 부응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국민의 요구에 앞서 의료인 스스로의 양심을 저버려선 안되기 때문이다. M씨 사건을 보면서 치과계도 이런 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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