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타입 손 소독제
신종플루 차단 ‘미미’
독감 바이러스는 주로 공기를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젤 타입의 알코올 손소독제가 신종플루를 비롯한 독감을 차단하는데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대학 연구팀이 최근 보스턴에서 열린 ‘항균물질 및 화학요법 학술회의(ICAAC)’에서 알코올 세정제의 독감 예방효과를 연구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200명을 실험군으로 정하고 이 중 100명에게 10주에 걸쳐 3시간마다 젤 타입의 알코올 손세정제로 손을 소독하게 한 결과, 소독제를 사용한 그룹은 100명중 42명이, 소독제를 사용하지 않은 그룹은 100명중 51명이 감기바이러스에 감염돼 손소독제의 독감 예방능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종플루 감염 역시 손소독제 그룹이 12명, 대조군이 15명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로널드 터너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독감이나 감기 바이러스가 손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