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아버지 둔 여성 성인 당뇨병 ‘적신호’

2010.11.01 00:00:00

비만 아버지 둔 여성 성인 당뇨병 ‘적신호’

  

과체중이나 비만아버지를 둔 여성은 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 연구팀이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서 아버지의 지방 과다 섭취로 인해 발생한 인슐린저항 등의 당뇨병 위험요인들이 후생유전학적 변화에 의해 딸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쥐 실험에서 수컷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고지방 먹이를, 나머지 그룹에는 정상적인 먹이를 준 결과, 고지방을 섭취한 쥐들은 체중이 불어나면서 2형 당뇨병의 특징인 혈당상승과 인슐린저항이 나타났다.


이어 연구팀은 고지방 그룹의 쥐들을 정상체중의 암컷 쥐들과 교배시켜 낳은 새끼들을 엄격한 건강식으로 길렀다. 실험결과 새끼들 중 암컷 쥐들에게서 내당능장애와 인슐린내성이 나타났다. 반면 수컷 새끼들에서는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마가렛 모리스 박사는 “당뇨병 위험 증세가 나타난 암컷 쥐들은 DNA에는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미뤄 과체중 아버지 쥐가 새끼들에게 ‘후생유전학적인 변화’를 촉발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후생유전학이란 DNA염기서열에는 전혀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DNA의 구조변화로 유전자의 발현이 달라지는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을 말한다.  

  

전수환 기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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