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어린이 천식
체중 줄여야 ‘약발’
천식을 앓고 있는 아이가 과체중일 경우 천식 약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덴버의 호흡기질환 전문병원 내셔널 주이시 헬스 연구팀이 최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 알러지, 천식, 면역학회’ 연례회의에서 어린이 천식환자가 과체중이나 비만이면 천식발작을 억제하는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효과가 떨어져 흡입량을 2배로 늘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지난 4일 보도했다.
이는 연구팀이 2~18세 천식환자 61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에 따른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투여량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피아 하우크 박사는 “비만과 관련 있는 만성염증이 천식 약에 대한 반응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고 생각한다”며 “과체중이나 비만인 천식환자는 체중을 줄이면 염증도 줄고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