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 치주관리만 잘해도 의료비 확 준다

2012.04.02 00:00:00

당뇨환자 치주관리만 잘해도 의료비 확 준다
펜실베니아대 연구팀, 연 2백여만원 절약 효과


당뇨병 환자들이 치주건강 관리만 철저히 해도 전체 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치과대학 연구팀이 최근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린 미국치과연구학회(AADR) 연례회의에서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당뇨병 환자들의 치주건강 관리가 전체 의료비용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지난달 23일 보도했다.


연구팀이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당뇨병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지속적인 치주치료를 진행하며 2년에 걸쳐 이들 실험군과 대조군에 들어가는 전체 의료비용을 비교한 결과, 치주건강을 관리한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연간 1800달러, 한화로 약 2백여만원의 의료비용을 절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치주치료를 받은 당뇨병 환자들은 대조군에 비해 각종 당뇨병 관련 합병증으로 병원을 찾은 비율이 3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서 치주질환과 당뇨병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한 기존 의학계의 연구결과들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구강감염질환과 전신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의료비용적인 측면에서 규명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앞선 연구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신체 면역기관의 약화로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치주질환이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각종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연이어 나온 바 있다.    


마조리 제프콧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치주질환 치료를 통해 관련 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나 입원비 등 전체 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다음 연구에서는 치주질환이 당뇨병뿐만 아니라 심장발작, 뇌졸중, 조산 등의 전신질환과 관련해 야기될 수 있는 의료비용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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