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금연의 날, 치의부터 앞장서야

2012.06.07 00:00:00

세계금연의 날, 치의부터 앞장서야


매년 5월 31일은 세계금연의 날이다. 세계금연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1987년 제정한 기념일로 올해도 이 날을 맞아 정부를 비롯한 지자체, 관련 단체 등의 주관으로 전국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이런 의미 깊은 날을 맞아 치과의사와 금연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일부 선진국에서는 담배를 피우는 치과의사는 치과의사이기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동료 치과의사가 담배를 피우면 의아한 눈초리를 받는 사례도 왕왕 있다고 한다. 물론 과장된 면이 없지는 않겠지만 흡연은 치과의사에게 있어서 직업적 금기 사항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연구를 통해서도 흡연의 위해성이 입증돼 일반적으로 흡연을 할 경우 유익한 구강 내 박테리아는 사라지는 반면 해로운 박테리아가 정착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 같은 결과는 치과의사들이 환자에게 금연을 권고하는 한편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라고 조언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이다.


치협은 오래전부터 금연의 중요성을 주장해 왔으며, 치협 내에 금연특별위원회가 구성돼 치과 내원환자에게 금연권고 및 간단한 금연요법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자동으로 전송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회원 및 국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금연운동방안을 추진할 계획에 있다.


그러나 여전히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담배에 의존하는 치과의사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혹시 개원이 잘 안된다면 담배가 원인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해볼 수도 있는 문제이다. 이제는 환자들이 먼저 담배를 피우는 치과의사를 외면하는 시대가 왔다. 흡연자가 설 곳도 마땅치 않다. 지난 1일부터 서울 강남대로에서 담배를 피우면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해 금연의무가 특정한 장소에서 거리로 확산되는 것이 사회적 분위기다.


주저 없이 금연을 결심하고 실천해야 한다. 구강을 진료하는 치과야 말로 금연진료를 하는데 가장 효과적이다. 치과 진료실에서부터 금연환경을 조성하고 내원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문진표에 흡연여부를 표시하도록 해 적극적인 금연권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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