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쓸수록 뇌 건강”
노인들 편지 쓰기·게임 등 효과
신문이나 잡지 읽기, 편지 쓰기, 게임 등과 같은 머리를 쓰는 행위가 노인들의 뇌 건강을 보전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러시대학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북미영상의학학회 연례회의’에서 머리를 쓰는 일이 노인들의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평균연령이 81세인 노인 152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 동안 머리 쓰는 일을 얼마나 자주 했는지를 조사한 결과, 머리 쓰는 빈도가 높은 노인일수록 뇌 백질 조직의 이방성 확산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백질 조직의 이방성 확산 수치가 높다는 것은 뇌 전체에 정보를 전달하는 신경섬유로 구성된 백질의 미세구조가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백질 조직의 이방성 확산 수치는 30세 부근에서 서서히 낮아지기 시작하는 게 보통이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