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 남성에 더 좋아요”
혈전 형성 억제 효과
코코아가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혈전 형성을 억제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애버딘대학 연구팀이 영양학 전문지 ‘분자영양식품연구(Molecular Nutrition Food Research)’ 최신호에서 코코아가 혈소판의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고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건강한 남녀 42명을 대상으로 일반 다크 초콜릿보다 코코아 성분이 더 많이 든 다크 초콜릿과 이보다 코코아 함량이 낮은 보통의 다크 초콜릿, 화이트 초콜릿을 각각 먹게 했을 때 혈소판 기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관찰했다.
실험결과 코코아 함량이 많은 초콜릿을 먹은 그룹이 혈소판 활성화와 응집 기능이 크게 감소했으며, 이러한 효과는 초콜릿을 먹은 2시간 후 가장 크게 나타났다.
단, 남성은 혈소판 활성화와 응집이 모두 억제된데 비해 여성은 혈소판 응집만 약해졌다.
바우크예 로스 박사는 “코코아에는 혈액을 응고시키는 혈소판의 기능을 억제해 혈전 형성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며 “이러한 효과는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훨씬 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