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구순구개열 매년 7천명 출산

2013.01.07 00:00:00

미국 구순구개열 매년 7천명 출산
흡연 가장 큰 원인…적절한 치료시기 가장 중요


미국에서도 해마다 상당수의 선천성 구순구개열 기형 어린이가 태어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 언론은 통상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이 질환이 자국 내에서도 만만치 않은 수치를 보이는데 예상치 못했단 반응이다.


헬스데이뉴스는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자료를 인용해 미국 내 매년 7000여명의 어린이들이 구순구개열을 갖고 태어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구순구개열의 원인으로 임신 전 엽산 보충제의 결핍, 임신 중 특정약물 복용 및 음주, 유전적인 요인, 특정 병원균 감염 등을 꼽았다.


특히, 임신 중 흡연이 구순구개열을 일으키는 가장 큰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했는데, 통계결과 구순구개열 어린이 5명 중 1명은 어머니가 임신 중 흡연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구순구개열이 적절한 치료시기만 맞추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한 장애라고 밝히며 구순열 수술은 생후 3개월 때, 구개열 수술은 생후 1년이 지나서 해 줄 것을 권고했다.


필요에 따라서는 아이가 3~7세가 됐을 때 2차 수술을 해 줘야 하는데 이는 잇몸 및 입천장 변형에 따른 섭식 및 호흡장애를 예방하고 흉터 등 미용적인 측면의 수술을 통해 아이의 심리적 위축을 막기 위함이다. 또 발음장애를 대비해 언어치료도 병행해 주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편, 최근에는 국내 치과의료봉사단들이 나서 개발도상국 구순구개열환자 수술에 앞장서고 있는데, 주요 봉사지역인 베트남의 경우 베트남전에서 살포된 고엽제의 영향으로 구순구개열 어린이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태아 800명당 1명꼴로 이 질환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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