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표지 단백질 CRP 높으면 우울증 잘 걸린다
우울증을 겪는 사람은 염증성 질환이 있음을 나타내는 단백질 CRP(C-reactive protein)의 수치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타났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연구진이 ‘일반정신의학 기록(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에 혈중 CRP 수치가 높은 사람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2~3배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이 성인 7만3000여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혈중 CRP수치가 높을 가능성이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CRP수치가 높은 사람이 우울증으로 입원할 가능성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연구진은 “우울증과 CRP 수치 사이에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그것의 근본적인 메카니즘에 대해서는 밝히지 못했다”고 전했다.
유영민 기자 yym0488@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