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당신 치매 조심! - 위생환경 우수한 선진국 발병률 높아, 적절한 세균 노출이 면역력 키워

2013.09.30 00:00:00

깔끔한 당신 치매 조심!


위생환경 우수한 선진국 발병률 높아

적절한 세균 노출이 면역력 키워


너무 깨끗한 환경이 오히려 치매의 발병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몰리 폭스 영국 케임브리지대 박사가 위생 환경이 깨끗한 나라일수록 치매의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진화·의학·공중보건’(Evolution, Medicine and Public Health)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데일리 메일이 지난 5일 보도했다.


폭스 박사는 연구에서 위생이 매우 깨끗해 많은 세균에 노출될 기회가 없으면 면역체계가 올바른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는 이른바 ‘위생가설(hygiene hypothesis)’이 치매의 발병과 관련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위생가설은 천식과 습진 등 많은 알레르기 질환과 연관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


위생가설은 면역체계가 발달하는 아동기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믿어져 왔지만 치매의 경우는 평생에 걸친 세균 노출이 중요할 수 있다고 폭스 박사는 설명했다. 즉, 세균에 덜 노출될수록 면역체계의 과잉반응을 규제하는 T-세포의 기능이 저하되는데, 이것이 치매환자의 뇌에서 흔히 발견되는 특정 형태의 염증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폭스 박사 연구팀은 선진국과 개도국 192개국의 위생환경과 치매 발병률을 분석한 결과 전염병의 발생률이 낮은 국가에 되레 많은 알츠하이머 환자가 있는 것을 알아냈다.


영국, 호주 등 인구의 4분의 3이 도시지역에 살고 있는 선진국이 방글라데시나 네팔처럼 도시에 거주하는 인구가 전체의 10분의 1도 안 되는 나라에 비해 치매 발병률이 10%나 높았다.


이에 대해 폭스 박사는 “치매의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적절한 세균 노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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