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센서로 ‘건강검진’ 대체?

2013.11.06 21:59:55

타이완대 연구진 개발…저작·호흡 감지해 건강상태 측정

대만 연구진이 구강건강상태를 측정해 전신 건강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립 타이완대학교 연구팀은 치아에 부착해 저작 활동, 호흡, 기침 등 구강 내 다양한 활동을 컴퓨터에 전송, 건강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초소형 유선 센서를 개발해 스위스의 국제 심포지엄에서 공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사람마다 고유한 구강의 움직임이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센서가 이 움직임을 측정하고 ‘유형화’ 하는 것을 연구의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센서를 부착한 피실험자를 8팀으로 나눠 각각 껌 씹기, 기침 등의 특정한 활동을 하게 한 후 이 중 480개의 샘플을 뽑았다.

그 결과, 개개인의 활동 내역을 반영한 ‘개인 맞춤형 유형화’ 센서는 93.8%의 정확도로 구강 활동을 구분해냈다. 반면 유형화 하지 않은 경우는 그 정확도가 59.8% 정도로 하락했다. 

연구진은 “어떤 사람은 말이나 저작을 빠르고 강하게 하는 반면에 어떤 사람은 느리고 약하게 하는 등의 개인차가 분명히 존재한다”며 “개개인의 이런 정보들을 취합하면 심지어 스트레스의 수준까지 측정가능하기 때문에 치과의사뿐만 아니라 과학자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킬 수 있는 위험이 있고, 무선 장치로 변환해야하지만 개발이 완료되면 치과나 일반 의료계에서 건강을 측정하는 표준이 될 수 있으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조영갑 기자 ygmonkey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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