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이 건강해야 심장도 튼튼

2013.11.13 08:16:27

구강 박테리아 줄면 혈액 지질 플라크 감소, 컬럼비아대 연구팀 발표

잇몸질환과 심혈관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잇몸 내 박테리아를 줄이면 심혈관질환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인데, 학자들은 이 결과를 근거로 구강건강을 지키는 것이 곧 심장건강을 지키는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이 ‘미국 심장협회 회보(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에서 잇몸 건강상태를 높이는 것이 아테롬성 동맥경화 등 심혈관질환의 발병이나 진행을 늦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60~76세 사이 성인 420명을 대상으로 3년에 걸쳐 이들의 구강건강상태와 심장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잇몸의 건강상태가 개선될수록 혈관 속의 지질 플라크 형성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관 속에 지질 플라크가 축적돼 생기는 질환이 아테롬성 동맥경화인데, 연구팀은 치주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의 양에 비례해 혈관 속의 지질 플라크 축적량이 변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따라서 적절한 잇몸건강 관리가 혈관에 축적되는 지질 플라크의 양을 줄여 줄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무아이즈 드바리우 교수는 “관리를 통해 잇몸건강을 향상시켜주는 것이 혈관 속에 지질 플라크가 쌓이는 속도를 늦춰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통해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선 최근의 연구에서는 잇몸질환을 20년 정도 앓으면 암에 의한 사망률이 2.4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으며, 치매위험도 최대 12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수환 기자 parisien@dailydental.co.kr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 대표전화 02-2024-9200 FAX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광고관리국 02-2024-9290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