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아 치아발육도 ‘미숙’

2013.12.30 18:59:22

정상아동에 비해 10%정도 크기 작고 치아 간격도 벌어져


미숙아로 출생한 아동은 정상적으로 출생한 아동에 비해 치아의 크기가 작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말뫼대학의 치과의학과 교수들로 구성된 연구진이 33주 이하의 임신기간을 통해 태어난 미숙아 아동 80여 명의 치아 발육상태를 관찰했더니 정상적인 임신기간을 통해 태어난 아동들에 비해 치아 크기가 10% 정도 작았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미숙아 출생 아동들은 성장하면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정상화 과정을 거친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지만 치아 발육이 부진하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밝혀졌다. 

문제는 미숙아 아동의 치아 크기도 작지만 치아 간격이 떨어져 미관상 문제가 있고, 이것이 아동의 정서에도 좋지 않다는 것. 

리슬렛 파울손 말뫼대학 박사는 “실제로 치아의 크기가 작더라도 별다른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치아 사이의 간격이 벌어지면 미관상으로도 보기가 안 좋다”며 “치아 사이의 간격 문제점은 해결될 수 있는데 예를 들어서 치아들 사이의 간격이 너무 크면 치아의 위치를 바꾸거나 또는 대체 물질을 이용하여 치아의 크기를 증가시키는 치료를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연구 대상이었던 아동들이 청소년이 될 때까지 추적 연구를 해 미숙아로 출생한 청소년들과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의 영구치 상태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슬렛 파울손 박사는 “추적 연구는 치아 상태와 관련된 삶의 질을 측정할 수 있으며, 미숙아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영갑 기자 ygmonkey@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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