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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치과의사협회(ADA)가 자국의 영유아 충치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새 권고안을 마련하고 “2살 미만 아이들도 불소함유 치약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홍보하고 있다.
ADA는 최근 협회의 홈페이지를 통해 “높은 영유아 충치율에 대응하기 위해 불소 함유 치약의 사용을 권고한다”는 내용의 권고문을 게재하고, 참여를 독려했다.
ADA는 어린이들이 치약을 스스로 내뱉을 수 있는 나이인 24개월 뒤부터 불소 함유 치약을 사용하는 게 좋다는 기존의 권고를 바꿔 24개월 전의 유아도 불소 함유 치약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ADA는 최근 영·유아 충치 관련 연구 17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영·유아 충치가 크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불소 과다 섭취로 인한 위험보다는 불소치약 사용을 통해 충치가 방지되는 이득이 더 크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유치가 나기 시작할 때부터 불소치약을 쌀알만큼 짜서 양치질시키고, 3세에서 6세정도 되면 치약의 양을 조금 더 늘려 사용하는 게 좋다는 것이 ADA의 설명이다.
미국의 보건의료계는 이번 ADA의 권고안으로 불소가 들어있지 않은 치약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미국의 치약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ADA 과학위원회(CSA)의 에드먼드 트루러브 박사는 “지난 반세기 동안 ADA는 불소 함유 치약을 사용하는 것은 전 연령에 걸쳐 좋은 일이라고 강조해왔다”며 “거의 25%에 가까운 유아 · 아동이 충치를 가지고 있거나 충치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불소 치약을 사용하는 것은 영유아의 충치를 방지하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ADA 대변인인 조너선 셴킨 박사는 “어린이 충치가 성인 충치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이번 새로운 권고는 공중 치아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