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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님은 ‘우리의 미래’ 선배님은 ‘우리의 자랑’

대여치, 멘토멘티 간담회 성료
재학생 등 200여명 ‘문전성시’



“여성 치과의사들이 행동 않고 가만히 있어서는 양성평등이 저절로 이뤄지지 않는다. 앞으로 각계에 진출하면서 우리 안에 여전히 존재하는 유리천장을 계속 깨주길 바란다.”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박인임·이하 대여치)가 매년 예비 여성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새내기 간담회’가 이번에는 멘티-멘토 간담회로 확장돼 다양한 콘텐츠로 후배 여치의들을 초대했다. 

지난 4일 서울대치과병원 지하1층 강당에서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신나는 치과이야기’라는 주제로 2017 대한여자치과의사회 멘토멘티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함께 주최, 양성평등에 대한 강의도 겸하는 시간이 됐다. 

특히 기존 국시를 치른 예비 여성 치과의사들만을 대상으로 하다 이번 간담회는 연령과 학년 관계없이 신청을 받아 200여 명에 육박하는 학생 및 치의가 참가, 문전성시를 방불케 했다. 

박인임 회장은 “대여치의 슬로건은 W-Sharing인데, 창립 후 40년 간 학계와 세대를 뛰어넘어 지혜를 나누고, 다른 단체와 교류를 통해 우리도 성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 치과의료 정책연구와 여성 치의의 권익신장에도 노력하겠다. 후배님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허윤희 명예회장은 “제가 교육 받던 시절에도 성차별이 심한 시기였는데, 지금은 사회가 변해서 양성평등 개념까지 나왔다”면서 “하지만 여성이 행동하지 않는다면 양성평등은 공염불에 그친다. 앞으로 우리 후배들은 소임을 다 하면서 치과계 내외부에 다양하게 진출하면서 유리천장을 깨주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이날 간담회는 민무숙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이 연단에 서 특강으로 ▲양성평등과 여성 리더십을 강연했으며, 이어 진로 멘토링 섹션에서 김경선 전 대여치 회장이 ▲치과의사-Smart Woman Leader되기, 방은경 이대목동병원 교수가 ▲엄마 직업은 치과의사예요? 교수예요? 김현성 서울지부 홍보이사가 ▲여성치의로 개원가에서 살아가기, 서다혜 광명시 보건소 치과의사가 ▲공공기관 치과의사들의 역할과 미래, 전혜림 치협 고충처리위원회 위원이 ▲당신 곁의 고충위를 주제로 멘토링을 이어 나갔다. 

이날 참석한 한 치전원 학생은 “졸업하고 치과의사로서 어떤 진로를 잡아야 할지 막막한 구석이 있었는데, 선배님들의 멘토링으로 가닥이 잡힌 것 같아서 큰 소득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가르침대로 환자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좋은 치과의사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