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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여성리더들 ‘풀뿌리 모여 들판으로’

대여치 풀뿌리 간담회…시도지부 여성 임원 대거 참석


전국 치과계의 여성 리더들이 모여 여성 회원들의 권익 향상과 여성 치과의사회 조직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박인임·이하 대여치)는 지난 1월 28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대여치 풀뿌리 간담회’를 열고, 여성 치과계 리더들 간의 유대감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3번째로, 전국 시도지부의 여성 임원, 서울 지부의 구회 여성 임원, 대여치 지부 임원 등 50여 명이 모여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했다<사진>.

간담회에 앞서 박인임 회장은 “대여치는 지난 1971년 설립돼 여성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많은 분들이 노력해 온 단체다. 지난 9월에는 FDI 세계여성포럼에 참석해 대여치의 가치인 W쉐어링에 대해 소개했으며, 12월에는 미래여성인재양성 우수기관에 선정돼 표창을 받기도 했다”면서 “세번 째로 마련된 오늘 풀뿌리 간담회는 전국에서 활약하는 여성 임원들의 활동상황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앞으로 여성 회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단체로 성장하는 데 방향성을 고민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대여치 역량에 대한 제언’이라는 강연을 진행한 심현구 고문(전 치협 부회장)은 “전국에서 여성 임원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숫자이며 특히 여성 대의원의 수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대여치가 치과의료 정책에 대해 축적된 소프트웨어를 갖고 힘 있는 조직이 돼야 우리의 권익도 찾으면서 동시에 국민의 구강건강에도 일조할 수 있는 단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지나 고문(전 치협 부회장)은 ‘대여치의 정책연구 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대여치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치과의사 노인 촉탁의 사업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이지나 고문은 “정책연의 연구 수주로 노인 문제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는데, 이미 앞서가고 있는 일본과 독일의 사례를 통해 우리의 현실을 지속적으로 지적했다”면서 “일본의 경우는 섭식연하장애만 전담으로 하는 병원이 있을 정도로 발전한 상황이고, 장애가 있는 노인들을 위한 음식 산업까지 병행 발전하고 있다. 음식의 점도에 대한 심층 연구를 보면서 우리 치의학의 발전상을 그려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 고문은 이어 일본의 보험체계에 대해 언급하면서 “섭식의 문제뿐만 아니라 인지증(치매)까지 영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는데, 당뇨, 폐렴, 치매 등 뇌혈관 질환의 관리에서 치과의사 역할이 명확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일례로 일반 치매병원에서도 치과의사가 인지증 노인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구강 스왑을 해주는 방식으로 전신 질환의 발병을 낮추는 사례가 있다. 대여치 역시 앞으로 특화된 연구주제를 설정해 정부 및 전체 치과계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곽정민 대여치 정책이사가 ▲여성치과의사 역량강화를 위한 제언 ▲여성리더 소개 및 활동상황 등에 대해 발표하고, 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여성 리더, 여성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이어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