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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DC 유치 힘 모으자

사설

치협이 오는 5월 APDF/APRO(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에 재가입키로 하고, 2019년 APDC(아태치과의사총회)를 한국에서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오는 5월 7~11일 열리는 APDF 필리핀 마닐라 총회에서 한국의 재가입이 추진되며, 이와 동시에 2019년에 열리는 APDC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어서 다가올 APDF 총회는 한국으로선 중요한 ‘무대’일 수밖에 없다.

오는 5월 APDF에 재가입하게 되면 2006년 탈퇴한 지 12년 만에 APDF에 동참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국가를 대표하는 치과 협회와 보다 돈독한 공조를 이룰 수 있게 됐다.

치협이 APDF로부터 탈퇴를 선택했던 이유는 운영방식이 비합리적이라는 판단 하에서였다. APDF/APRO는 FDI(세계치과의사연맹)와 회원국별 투표권 수의 산정기준이 다르고 사무총장의 무제한 연임이 가능하도록 규정하는 등 정관상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APDF가 정관을 개정함으로써 문제점이 보완됐으며, 이에 APDF에 재가입해 더욱 투명한 기구로 발전시키는 방향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치협은 판단했다.

치협이 APDF 탈퇴라는 강공책을 통해 어느 정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박수를 보내고, 이제 다시 APDF 가입을 고려하는 것도 시의적절한 판단이라고 할 만하다.

또한 동시에 APDC 유치를 추진하기로 결의한 것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중심국으로 발돋움함으로써 국제적인 위상을 더욱 더 확실히 다지기 위한 조치다.

치협이 2019년 국제 총회를 유치하게 되면 2002년도 APDC 이후 17년 만에 열리는 행사로, 한국 치과계의 세계진출 활성화를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차기 총회 개최국이 APDF 차기 회장 추천이 가능하기 때문에 APDF 재가입 후 차기 회장국을 선점해 국제 치과계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한국 치과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여건을 조성할 수 있다. 치의학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치과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한 걸음 더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들 수 있다.

이제는 APDC 유치를 위해 치과계 모두가 힘을 모을 때다. 오는 5월 APDF 마닐라 총회 대표단의 낭보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