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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시대…노인환자 대비해야

사설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 현상은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실제 통계청이 올해 초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2020년 15.7% 수준에서 2030년 25.0%, 2040년 33.9%, 2050년 39.8%, 2060년 43.9%, 2067년 46.5%까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욱이 이 추계대로 실현될 경우 2067년에는 세계에서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머지않아 의료기관에서도 노인환자가 대세를 이룰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치과를 포함한 의료기관에서도 자연스레 노인환자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

당장 10년 뒤엔 4명 중 한명이 노인에 해당돼 초고령화 사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필연적으로 치과를 비롯한 의료기관에서도 노인환자들의 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로, 각종 진료비 관련 통계자료에서도 65세 이상 고령자의 진료비는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노인환자의 경우 젊은 층에 비해 면역력이 낮을 뿐 아니라 당뇨, 고혈압 등을 비롯한 각종 전신질환을 갖고 있을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자칫 임플란트 등의 시술이 잘못될 경우 의료분쟁으로 이어질 소지가 높을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노인환자 치료 및 관리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대한노년치의학회가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으로부터 수주 받아 진행된 ‘노인치의학 기본 교육과정 및 전문가 양성과정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를 통해 치대 및 개원가 임상현장에서 필요한 노인치의학 교육의 가이드를 제시한 것은 필요한 부분으로, 앞으로도 노인치의학 관련 정보가 치과의사들에게 많이 제공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만성질환 관리의 틀 안에 구강질환 관리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중장기적인 예방·관리 중심의 구강건강관리 전략 및 방안 마련도 시급하다. 노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도서 지역에 어떻게 의료인력을 배치하고 서비스를 진행해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도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