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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마 선교사 제2 고향 광주에 영면

외국인 최초 한국치의 면허 취득 역사적 인물
광주기독병원서 25년 진료, 유언 따라 안장

지난 1961년 치과의료선교사로 내한해 25년간 한국 치과의료 발전에 큰 공헌을 한 미 치과의사 딕 뉴스마(한국명 유수만) 선교사가 제2 고향인 광주에 묻혔다.


그는 한국에서의 선교활동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지난해 7월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Grand Rapids)의 한 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으며 영면 직전 유족들에게 “광주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을 남겼다.


광주기독병원은 이에 따라 지난달 16일 뉴스마 선교사의 유해를 호남신학교 선교사묘역인 양림동산에 안장했다.


외국인 최초 한국치과의사면허 취득자이기도한 그는 1986년까지 광주기독병원 치과 과장으로 있으면서 치과 전공의 수련과정을 개설해 치과의료인 양성과 치의학 발전에 공헌했다.


# 광주지역 치대·치위생과 개설 공헌
또 광주지역 치과대학 설립과 서원전문대학(현 광주보건대학) 치위생과를 개설했고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언어병리학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특히 25년간의 한국 활동기간동안 우수한 치과의사 양성과 선진 치의학 도입, 광주·전남지역 무의촌 진료 봉사를 통해 매년 1만여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1982년에는 ‘치과의료선교회’를 창설했으며 이러한 활동기록을 모아 지난 2008년에는 자서전 ‘영혼까지 웃게 하라(홍성사)’를 출판했다.


광주시는 1986년 뉴스마 선교사가 귀국할 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뉴스마 선교사의 한국 입양아인 큰 아들 폴 뉴스마 씨는 “부모님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낸 광주가 나의 고향”이라며 “부모님의 유해를 양림동산에 모실 수 있도록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