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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것들

싱싱한 것들

 

해와 달과 별들이 싱싱한 것은

시시때때로 구름으로 닦으며

밤과 낮을 분명하게 가르고

모두에게 봉사하기 때문이다

 

바람이 싱싱한 것은

산과 들과 바다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스쳐도

맑게 보이기 때문이다.

 

눈뜨면 들어온 탐욕

가슴에서 쓸어내리고

눈물로 참회하는 일

흘린 만큼 싱싱하다

 

내 마음 흐물거릴 때

남들이 던진 돌덩이로

내 가슴이 철렁이는 순간

그 풍파도 싱싱했다.

 

 

 

 

김영훈

 

-《월간문학》으로 등단(1984)

-시집으로 《꿈으로 날으는 새》, 《가시덤불에 맺힌 이슬》, 《바람 타고 크는 나무》, 《꽃이 별이 될 때》, 《모두가 바랍니다》, 《通仁詩》 등

-대한치과의사 문인회 초대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