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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호 대구지부 회장 후보, 97% 지지로 당선

첫 직선제 투표율 68%...이 당선자 “성원에 감사 지부 발전 힘쓸 것”

 

대구시치과의사회(이하 대구지부) 제17대 신임 회장에 이기호 후보자(현 수석부회장)가 96.9%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대구지부는 ‘제17대 회장 선거 개표식’을 지난 11일 대구광역시 치과의사회 회관 4층 회의실에서 열고, 이기호 후보를 당선자로 확정지었다. 이 당선자의 임기는 오는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다.


이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당선이 확실시됐다. 관건은 득표율이었다.


개표 결과 유권자 총 1041명 중 710명이 참여해 68.2%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이 후보는 찬성 684표를 받아 득표율 96.9%를 기록해 당선을 확정 지었다. 반대는 22표, 무효는 4표였다.


이 당선인은 당선 소감 연설을 통해 “전폭적인 성원을 보내준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역대 집행부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치과계가 마주한 장벽을 뛰어넘기 위한 새 시도를 주저하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번 선거는 대구지부 역사상 첫 번째로 치른 직선제라 더욱 의미가 깊다. 대구지부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타 지부 선거관리규정을 참고해 수개월 토의를 거쳐 선거관리규정을 제정하는 등 이번 선거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김성수 대구지부 선관위원장은 “단독 후보라 투표율이 저조할까봐 걱정을 많이 했으나 높은 투표율로 마무리해 기쁘다”며 “위원 및 지부 관계자에게 감사하며, 직선제가 잘 안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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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기호 대구지부 회장 당선자

 

“치과계가 마주한 장벽 뛰어넘겠다”


반모임, 동호회 활성화 등 화합 도모
세무·노무·경영·보험 세미나로 개원 역량 강화

 

 

“얼마 전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라는 큰 장벽을 넘지 않았습니까? 치과계도 여러 장벽을 마주하고 있는데, 이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기호 대구지부 회장 당선자는 ‘회원 간 화합’을 첫머리에 꺼내 들었다.


이 당선자는 “개원가 경영난으로 인근 치과를 경쟁자로 인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치과계가 어려울수록 동료 의식을 키워 함께 헤쳐나가야 한다”며 “지역별 모임 활성화, 동호회 등을 지원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수용하면서 회원 간 화합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또 다른 장벽으로 개원가 경영난·구인난을 꼽으며 “세무·노무·경영·보험 세미나 등을 통해 경영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간호조무사협회, 치과위생사협회 등과 연계한 취업 세미나 개최, 구직 사이트 운영, 파트타임 활성화 등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한국치의학융합연구원 대구 유치에 방점을 찍었다. 대구지부는 이미 지자체 지원금을 확보한 상태다. 향후 대구시와 경북대 치과대학과 협력해 유치 활동을 진행하며, 시민 언론 홍보에 힘쓸 예정이다.


아울러 연탄 나르기, 무료 구강 검진 등 진료 봉사와 SNS, 지하철, 버스 광고를 통해 치과의사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기호 당선자는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만큼 어깨도 무겁다”며 “치과계의 큰 장벽을 뛰어넘어 높은 지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