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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칼럼 삶/황재국 안산 호수중앙교회 목사]성공하는 리더십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역사의 흐름을 평가하면서 한 사회의 생성과 소멸은 지도자의 리더십 여하에 따라 거의 전적으로 좌우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국회의원 선거를 며칠 앞둔 우리사회는 나라 안팎의 여러 문제들을 안고 갈등하면서 진정 나라와 국민을 사랑하는 지도자를 선출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지도자의 리더십 문제는 오늘의 한국교회에서 역시 중요한 문제입니다. 교회는 리더에 따라 흥하기도 하고 쇠하기도 합니다. 흔히들 말하기를 교회의 양(수)적 성장은 목회자의 그릇에 비례하고, 교인들의 질(수준)적 성숙은 장로의 수준을 능가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 말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 지도자의 영적 지도력(spiritual leadership)이 미치는 영향력이 지대함을 시사해 주고 있습니다. 리더십은 한마디로 ‘영향력’입니다. 감기에 걸린 사람과 가까이 있으면 감기가 옮는 것처럼, 우리의 태도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무언중에 영향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트루만’ 대통령은 지도력을 정의하기를 “지도자란 사람들이 하지 않으려는 것을 하게 만들고 그것을 좋아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라고 했습니다. 결국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어 영향을 받은 사람을 움직이게 해 일정한 목표(vision)를 향해 이끌어 가는 것이 리더십이라고 보았을 때, 사회이든 교회이든 훌륭한 리더십이야 말로 성공의 핵심적인 열쇠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첫째 성공하는 리더십은 함께 성공하는 지도력(Win-Win leadership)입니다. “너 죽고 나 살자”(lose-lose)가 아니고 함께 승리해 남을 성공시킴으로써 자기도 성공하는 협력의 리더십 입니다.
모세에게는 ‘아론과 훌’을 비롯한 70인의 장로가 있었고, 엘리야에게는 엘리사가 있었고 예수님에게는 세례 요한이, 그리고 바울에게는 바나바가 있었고 주기철 목사님 뒤에는 조만식 장로님 같은 분이 계셨습니다.


진정한 리더십은 더불어 성공할 때 그 의미가 빛이 납니다. 다른 사람을 낮추려 하면 당신도 함께 낮아집니다. 함께 높여주고 함께 성공하는 것이 좋은 리더십 입니다.


둘째 성공하는 리더십은 우선 순위의 리더십(priority leqdership)입니다. 일을 할 때 사람 중심이냐 일 중심이냐, 혹은 하나님 중심이냐 자기 중심이냐를 잘 분별하는 지도자입니다. ‘사람의 크기는 문제 크기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사회나 교회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진짜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에 대한 잘못된 반응을 보임으로써 대수롭지 않은 ‘문제’들이 진짜 큰 문제로 부풀려 가는 것이 진짜 문제입니다. 문제를 만나면 무엇을 중심으로 해결하고 접근할 지를 잘 결정해야 합니다.
염세주의자는 바람에 대해 불평합니다. 낙관주의자는 바람의 방향이 바뀌기를 기대합니다. 성공하는 리더십은 배의 닻을 조절하는 능력입니다.


셋째 성공하는 리더십은 성령충만한 리더십(Full Spirit’ leadership)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지도자의 필수조건은 ‘성령충만한 지도자’입니다. 세상의 그 어떤 뛰어난 재능도 하나님의 영의 이끄심이 없이는 참된 지도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도자는 자신의 힘으로 다른 사람을 감동시키는 사람이 아닙니다. 인간적인 힘으로는 반드시 한계를 가져옵니다. 성령의 권능이 필요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잘 움직이는 것이 그리 쉬운일이 아닙니다. 마음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움직여 주셔야 사람의 마음이 감동을 얻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성령께서 감동케 하십니다.
그러므로 성공하는 지도력은 ‘테크닉이 아니라 성령에게 지배를 받는 마음(Mind)’입니다. 지도자의 자리에 오르면 책임은 증가하고 권리는 줄어듭니다. 높이 오르면 오를수록 더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합니다.
‘지위가 리더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리더가 지위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