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종교칼럼 삶/안산호수중앙교회 황재국 목사]정금같은 사람

 

 

나라 안으로는 경악을 금치 못할 반인륜적인 사건과 나라 밖으로는 전쟁의 긴장과 국가간의 갈등으로 인해 떠들썩합니다. 모두가 위기라고 이야기 합니다. 위기는 개인의 능력에 관계없이 무차별하게 닥치기 마련입니다. 이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의 문제는 우리들 개개인과 공동체 전체에게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한자로 위기(危機)는 위험(危險)과 기회(機會) 두 단어가 합쳐진 말 입니다. 그 뜻을 풀어 보면, 어떤 위기도 그 위험 속에는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포함돼 있다는 말입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축복으로 인도하시기 전에 먼저 ‘고난이 풀무에서 연단 시키신다’고 하셨습니다. 이사야 48장10절 말씀을 통해 우리들은 지금 우리들이 당하고 있는 고난의 세월속에 오히려 우리를 위대하고 복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이 깃들어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전에 출간된 서적중에 ‘새클턴의 위대한 향해(Endurance)’란 책이 있습니다. 영국의 탐험가 어니스트 새클턴(Ernest Shacklton,1874~1922)이 1914년에 27명의 탐험대원들을 거느리고 남극대륙의 횡단 탐험에 도전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 진 책입니다. 그들은 불행하게도 도중에 빙산을 만나 배가 부서지고 얼음 뿐인 대륙에 버려졌습니다. 글자 그대로 절대절명의 위기에 빠지게 됐습니다. 그때 지도자인 새클턴이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2년여 동안 악전고투하며 27명 전원을 무사히 귀국 시켰습니다. 이 책에 27명의 탐험대원들이 어떻게 그런 극한상황을 극복해 나갔는지 자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위기에 직면했을 때 그 위기를 극복하는데 꼭 있어야 할 몇 가지 사항을 읽을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목표를 잃지 않는 마음가짐입니다.
둘째는 지도자의 솔선수범입니다.
셋째는 지도자와 구성원들이 끊임없이 지기헌신을 계속하는 자세입니다.
그리고 모험에 도전하는 용기와 포기하지 않는 정신입니다.


오늘과 같은 위기상황에서 우리 신앙인들은 평온한 시절보다 더 진가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위기와 시련이 오히려 성공과 번영의 밑거름이 될 수 있습니다. ‘고난의 풀무에서 연단해’ 하나님의 선한 일에 쓰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능히 헤아려 순종하는 우리들이 돼야 겠습니다.
탈무드에는 “실패는 유한하지만 가능성은 무한한 것이라는 가능성을 믿는 낙관적인 힘으로 인간은 발전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벌써 4월이며 곧 총선이 시작됩니다. 민심은 천심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번 선거에도 하나님의 뜻이 잘 나타나는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미국의 신학자 ‘다인홀드 니버’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변화시킬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있는 평안함을, 제가 변화시킬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그것을 변화시킬 수 있는 용기를 그리고 그들의 차이를 알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구약성경 ‘욥기’는 의인이 왜 고난을 당하느냐에 대한 성경적 해답을 주는 책 입니다. 성경전체 중에서 행복할 때 읽는 책은 ‘아가서’ 입니다. 불행하다고 느낄 때에 읽는 책이 ‘욥기’ 입니다. 욥기를 흔히 ‘고난문학’이라고 합니다.


서양문학사에서 3대 걸작을 꼽으라면 첫째는 단테의 ‘신곡’이고 둘째는 괴테의 ‘파우스트’ 셋째는 구약성경의 ‘욥기’를 꼽습니다. 욥기는 말할 수 없는 고난과 탄식 중에서 고난의 의미를 잘 깨닫게 해줍니다.
유대계의 정신분석학자 ‘빅터프랭클’이 쓴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그의 수용소생활을 기록한 책입니다. 프랭클 박사는 히틀러의 수용소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던 사람들은, 체력이 뛰어나거나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겉으로는 약해 보이고 무능력해 보이는 사람들이 끝까지 살아 남았다고 합니다. 극한 상황을 이겨내는 정신력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자신이 당하는 고난중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찾아 보십시오. 하나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