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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칼럼 삶 - 황재국 목사]우리의 만남은?

 

 

독일의 니체는 그의 유고인 권력의지 ; Will zur  Macht에서” ‘허무주의란 무엇이냐?’에서 최고의 가치를 “잃어버리는 것인데 왜? 라는 물음에 대한 해답을, 잃어버리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허무요, 무목적이다.’라고 말한 실존철학은 많은 현대인들을 ‘절망과 소외’속에 가두고 말았습니다.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은 하나님이 가지고 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인생의 유일한 해답이라고 성경은 제시합니다. 인생은 만남입니다. 우리 인생에는 세 가지 중요한 만남이 있습니다.
첫째는 부모님과의 만남, 둘째는 배우자와의 만남, 그리고 세 번째는 절대자와의 만남입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지 않고서는 건널 수 없는 ‘죄와 죽음’의 강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어떤 만남을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까?


불교경전 ‘法句經’에 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가지지 말라. 미운 사람도 가지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은 못 만나 괴롭고, 미운 사람은 만나서 괴롭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만남의 종교입니다. 인생의 만남 중에서 가장 중요한 만남은 진리와의 만남, 생명과의 만남입니다. 거기서 사명을 자각하고 거기서 최고의 가치를 발견하고, 거기서 인생의 목적과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길, 진리, 생명이신 예수그리스도와의 만남이 없이는 허무주의에서 결코 벗어 날 수 없습니다. 젊은 제자 안영는 공자를 만나 깊은 진리를 깨닫게 되었고, 청년 플라톤은 소크라테스를 만나 정치가의 길을 버리고 철학자가 되었으며, 율곡은 퇴계를 만나 조선유학의 거장이 되었고, 삼중고의 헬렌켈러는 셜리반 선생을 만나면서 어둠에서 절망하는 이 땅의 많은 사람들에게 빛을 줄 수 있었습니다. 고기잡이 베드로, 유대교의 고집쟁이 바울이 예수님을 만나서 위대한 사도가 되었습니다. 어느 대중가요 가사에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라”는 말처럼 믿음의 눈으로 보면 모든 것은 필연이요 하나님의 섭리인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어떤 만남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까?


만남
정채봉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과 같은 만남입니다./ 만날수록 비린내가 돌아오니까….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꿀송이 같은 만남입니다./ 피어 있을 때는 환호하다가 시들면 버리니까./ 가장 비참한 만남은 건전지와 같은 만남입니다./ 힘이 있을 때는 간수하고 힘이 다 달았을 때는 던져 버리니까./ 가장 시간이 아까운 만남은 지우개 같은 만남입니다./ 금방의 만남이 순식간에 지워져 버리니까.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과 같은 만남입니다. 힘이 들 때 땀을 닦아주고 슬플 때는 눈물을 닦아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