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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인단은 권리행사 포기 말아야

  • 등록 2014.04.18 17:31:57

제29대 치협 회장단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투표율 저조가 우려된다.
우리는 오는 26일 치협 역사상 처음으로 1481명의 선거인단이 선출하는 새 협회장을 맞이하게 된다.

김철수, 최남섭, 이상훈 등 세 후보는 약 한 달간 선거인단의 표심을 얻기 위해 분주히 뛰었다.

전국 6개 권역 정견발표회를 통해 자신의 정책공약을 설명하고 치과계 비전을 제시한 것은 물론, 선거인단 개별 방문을 통해서도 ‘진심 알리기’에 구슬땀을 흘렸을 것이다.

치협 회장단 선거가 임박한 현재 매우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선거 당일 날 투표율이다.

지난 12일 부산지부 정견발표회를 스타트로 시작된 여섯 번의 정견발표회장에는 아쉽게도 투표권자인 선거인단 참여가 부족했다는 후문이다. 항간에는 누구를 위한 정견 발표회장 인지, 헷갈린다는 평가도 나왔다고 한다.


이 뿐만 아니라 “바쁜 일도 많은데 투표 때문에 하루를 소모해야 하는가?”, “지부 별로 투표함을 설치해 진행하면 될 것을 왜 꼭 서울투표장까지 가야하나. 투표 하지 않겠다”는 일부 선거인단의 볼멘소리가 치협 및 주변 동료치과의사에게 전달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같은 여러 상황을 볼 때 자칫 최초의 선거인단 선거가 낮은 투표율로 얼룩질까 걱정된다.


하지만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볼 때 선거인단이 꼭 투표장에 나와야 할 대표적인 두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가 이번 선거는 치협의 62년 선거제도를 개혁해 역사상 가장 많은 유권자가 참여하는 민주적인 선거라는 것이다.
선거인단 한명 한명은 전국 2만8000명 치과의사를 대표한다. 단순한 한 표의 의미가 아닌 약 19명을 대변해 투표하는 책임이 있는 것이다.

두 번째로 이번 협회장은 임플란트 급여화의 바람직한 모델 정착, 기업형 사무장병원 척결, 치대입학 정원 감축뿐만 아니라 동네치과 살림살이를 나아지게 하는 여러 정책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를 뽑아야 한다.


열거된 정책 현안들은 위기의 치과계를 구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절대 절명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후보선출은 1481명 선거인단의 한 표 행사에 있는 만큼, 결국 치과계 미래는 선거인단 손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하루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치과계의 미래를 포기할 것인가. 90% 이상의 투표율을 기록해 자랑스러운 전문가집단의 저력을 보여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