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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진료 하고 계십니까?

사설

  • 등록 2015.01.14 10:23:50
치과의사들의 금연진료는 아주 오래된 이야기다. 치협은 1997년 세계치과연맹(FDI) 개최 때부터 금연 활동을 시작해 왔으며, 지난 2000년부터는 금연특별위원회를 설치해 현재까지 금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0년에 ‘KDA 역대 금연활동 백서’를 발간하기도 했으며, 2011년 ‘치과금연진료 가이드북’을 발간하는 등 개원가에 금연진료의 중요성을 적극 알려왔다. 

그동안 ▲치과인 금연행동지침 발표 ▲학술대회 금연강좌 개설 ▲전국치과대학 금연패치배포 사업 ▲금연설문지 제작·배포 ▲금연진료 가이드 북 출판 등의 금연 활동을 펼쳤다. 또 지난해 7월부터는 금연문자발송시스템을 도입해 치과진료 시 흡연이 미치는 폐해에 대해 대국민 홍보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치과계 주요 인사들이 한국금연운동협의회에서 임원으로 활동하는 등 금연운동에 깊숙이 관여해왔다. 

하지만 일선 개원가에서는 금연진료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오히려 최근의 사회 분위기와 함께 환자들이 먼저 니코틴패치 등 금연진료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이에 개원가는 최적화된 금연진료를 함으로써 국민 흡연율을 낮춰 건강을 향상시키고 개원가의 경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 

앞으로는 금연진료도 보험화 되는 시대다.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2014년 3월 금연치료 보조제나 약물을 활용한 금연치료를 요양급여대상에 포함시키는 건강보험법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또 정부도 2월부터 금연치료에 대해 건강보험에서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치과 금연진료 급여화 여부와 구체적인 수가도 추후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치과치료 시 입안을 들여다보는 치과의사야 말로 흡연여부를 가장 먼저 파악할 수 있으므로 금연치료에 가장 적합하다. 금연치료엔 치과가 특화됐다는 이야기다. 치과의사가 금연치료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치과 진료실에서부터 금연 환경을 조성하고 내원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문진표에 흡연여부를 표시하도록 해 적극적인 금연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