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칼럼의 목적은 치과계 주요 이슈들을 포함하여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지혜롭게 대처하기 위한 해결책을 함께 알아보기 위함이다. 이 과정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국 치과 의료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치과계가 앞으로 의료시장개방시대를 어떻게 잘 활용해서 국가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는지, 그렇게 하기 위해 준비해야할 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치과병&#52533;의원은 어떤 형태로 성장과 발전을 해 나가는 것이 좋은지, 구체적인 실행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를 경영컨설팅社인 엘리오앤컴퍼니의 유기적 경영관과 경영 7요소를 통해 살펴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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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구성 7가지 핵심요소 인식해야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듯 한 경영 곤란 무조건적인 "수익 창출" 목표로는 부적합 치과의원이나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들 중 스스로를 경영자라고 생각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경영자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그저 임상의사로 생각하고 살아가지는 않는가? ‘경영" 하면, 요즘 들어 자주 듣기는 하지만 아직도 어렵고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혹자는 경영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의사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일이라 여기기도 한다. 아마도 경영이 무슨 술수를 피우는 계략(計略) 정도라고 생각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오해가 생기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의사들이 개원을 준비할 때, 대개는 주변 선배들이나 의료장비업자, 그리고 재료업자들을 통해 소위‘개원가이드"를 받는다. 이후 병원을 열고 나면, 경영에 대한 문외한이나 다름없는 의사들끼리 모여 나누는 여러 가지 단편적인 이야기들이 경영의 핵심정보가 된다. 이러다 보니 장님이 코끼리 다리 만지듯 경영은 주먹구구식이 되어버려 직원에 대한 친절교육, 환자유치를 위한 홍보와 마케팅, 병원관리 시스템 구입 및 설치 등이 경영의 핵심내용으로 이해되고 있는 형편이다. 경영이란 과연 무엇인가? 경영이란, 사람이 삶을 영위해가는 것과 다르지 않다. 즉 사람마다 살아가는 방식과 개성이 뚜렷하듯 조직마다 병원마다 존재하는 이유가 다르고 특성이 다른 것이다. 세포가 모여 조직이 되고 조직이 모여 인체를 구성하듯 병원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들이 존재하는데 여기에는 7가지 요소가 속한다. 이들 7가지 요소가 오늘 이야기할 병원경영의 핵심 주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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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병원의 목표 (Purpose): 우리 병원이 존재하는 이유와 미래의 바람직한 모습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병원을 나서는 의사들은 어제와 다름없이 머리 속으로 계산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오늘 하루 수입이 얼마인가? 지난달보다도 더 떨어진 것인가? 올 가을이 일찍 추워진다고 하더니, 병원 진료실부터 시작된 건 아닐까? 병원을 처음 시작하면서 했던 생각들을 기억이 나는가? ‘언제쯤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창업대출금은 언제쯤 다 갚을 수 있을까?" 혹시 이런 것이 지상과제는 아니었는가. 결과적으로 환자 수가 하나 둘씩 늘어나고 창업대출금을 갚고 나면 더 이상 진료에 대한 흥미는 예전 같지 않다. 이제는 매주 월요일 아침이 돌아오는 것이 두렵고, 아침 진료가 시작되면 끝날 시간만 기다리게 된다. 과연 나의 삶의 목표가 있었는가? 도대체 병원의 목표가 있었는가?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돌이켜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삶을 통하여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듯 병원도 설립당시 원대한 목표를 갖고 출발해야 한다. 이를 경영학에서는 조직의 "사명(mission)과 비전(vision)"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사명이라는 것은 조직이 존재하는 이유이다. 즉 왜 존재하는가에 대한 해답이다. 병원을 할 때에는 목적을 먼저 설정하고 이에 따라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그런데 정작 병원의 설립목적을 무조건 수익성을 높이거나 매출을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높여보자는 식으로 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동료들끼리 만나면 흔히 하는 질문이 그 병원의 매출규모는 얼마인지, 환자수는 얼마인지 등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사명이라고 말할 수 없다. 병원이 수익성을 쫓는 것은 마치 사람이 건강을 사명으로 설정하고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건강이 목표가 될 수 없는 이유는 건강이란 인간의 사명을 이루기 위한 기초적인 요구조건이기 때이다. 이윤도 마찬가지이다. 병원의 사명을 다하기 위한 자원으로서 필요한 것이지 이윤추구가 사명일 수는 없는 것이다. 사람이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