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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으로 무더위 날리자

  • 등록 2015.07.10 18:06:25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4 국내 나눔실태’를 살펴보면 2013년 우리나라의 기부금은 12조49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0.87%에 불과했다. 이는 미국 2.0%, 뉴질랜드 1.35%로 선진 외국에 비해 낮은 수치다. 개인의 기부활동 참여율은 34% 선으로 국민 3명 중 1명꼴로 일정한 기부금을 내고 있는데 상위권인 영국(72.5%), 아일랜드(70.7%), 네덜란드(69.2%)에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OECD 평균보다 낮은 하위권이다.

15세 이상 자원봉사 참여율은 17.7%로 점진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 영국 등 앞선 국가에 비하면 아직도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런 통계들을 봤을 때 사회적인 봉사와 나눔이 아직은 궤도에 오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치과의사는 봉사하기에 좋은 능력을 갖고 있다. 사람을 진료함으로써 누군가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진료봉사는 아무나 할 수 없는 능력이다.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국내에서든 해외에서든 능력 발휘를 할 수 있다.

지난 3~14일까지 열린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만 해도 치과의사의 활약이 대단했다. 성화 봉송 주자로 치과의사가 나서는가 하면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치과진료소가 마련돼 선수들이 경기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한 것도 치과의사였다. 역사에 기록된 중요한 현장 곳곳에서 치과의사들이 함께 하면서 자신들의 역할을 척척 해내고 있는 것이다.

한국보건사회학회가 발행하는 ‘보건과 사회과학’ 최신호에 실린 논문 ‘자원봉사와 우울증의 관계’에 따르면 자원봉사활동이 봉사자의 정신건강, 그 중에서도 특히 우울증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자원봉사활동이 우울증 위험을 완화시키고 삶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이야기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3개 직업 가운데 치과의사의 감정노동 정도가 19위로 나타난 바 있다. 치과의사도 상당한 감정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직업만으로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인가 답답하고 불만에 차 있다면 봉사의 손길을 내밀어 다른 사람을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