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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대비 치과계 노력 계속돼야

사설

  • 등록 2015.08.11 16:43:59

올해 광복절은 70주년을 맞는 해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 정부에서도 다양한 기념 행사를 준비하고 있고 조선일보는 통일나눔 펀드를 조성하는 등 통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치협을 비롯한 치과계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남북통일에 대비해 북한 치과계에 많은 관심을 갖고 교류지원사업을 다양하게 전개해 왔다.

치협은 종합학술대회에 북한 치의학회 관계자를 초청하거나 평양에서 남북치의학 공동 학술토론회 개최를 추진했었고,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조선적십자병원 구강수술장 현대화사업을 지원하기도 했다. 지금도 남구협 차원에서 남북치의학교류의 활성화와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개성공업지구 내 남측 근로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남북치의학교류협회는 2005년 9월부터 2008년 2월 23일까지 총58차에 걸쳐 금강산 온정인민병원을 방문해 북한 현지 주민을 진료하는 등 정부 관계자도 놀랄만한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건치 차원에서도 의약품 지원, 구강보건 물품 지원, 학술교류 등을 전개하기도 했다.

원광치대는 통일 이후 보건의료 및 구강건강 연구 활성화를 위해 2012년 12월 27일 통일치의학센터를 설립했고, 서울대치의학대학원도 2년전 통일치의학협력센터를 개소해 학술세미나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처럼 치과계는 다른 전문가 단체보다 앞서서 내실있고 실질적인 교류를 진행해 왔으나 안타깝게도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현재는 대부분 중단이 돼 있는 상태다.

최근 들어 남북통일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통일이 한걸음씩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분위기다. 지금까지 치과계 단체가 이뤄낸 의미있는 성과들이 축적되는 가운데 다가올 통일에 대비해 치협을 비롯한 치과계 관련 단체들이 서로 의견과 정보를 교환하고 지금 시기에 단계적으로 해나갈 일들을 차분하게 진행해 나갈 시기가 아닌가 한다.

통일에 대비한 치과계의 그동안 노력이 헛되지 않고 더 큰 결실을 맺으면서 타 전문가 단체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치과계 관련 단체가 함께 고민하며 대비하는 활동이 앞으로 더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