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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만 바라보고 회무에 매진하길

사설

  • 등록 2015.08.25 16:59:33

치협이 지난 18일 이사회에서 덴탈포커스에 대해 협회 출입금지 및 취재거부를 결정했다. 오죽했으면 ‘최남섭 집행부가 민영지를 모조리 탄압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져 나올 것이 뻔한 상황에서도 이같은 결정을 내렸을지 이해가 간다.

이 신문은 기다렸다는 듯이 ‘회장님, 영광입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최남섭 협회장과 치협 집행부의 갈등을 부추기고 비아냥거리며 전후 사실을 왜곡하는 기사를 또다시 게재했다. 그 이전에도 최근 몇 개월에 걸쳐 치협 집행부를 악의적으로 흠집내기 위한 기사를 계속 써왔다.

이같이 정도를 넘어선 언론의 보도행태에 지부장들은 치과계 언론에 대해 치과계 내부에 대한 편가르기식 보도양상과 단체 내부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는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공식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최근에는 치과 민영지에서조차 ‘기자 본인이 지지하지 않는 집행부 수장이라해서 진실은 차단한 채 일방적이고 근거 없는 사견으로 기사를 쓰고 그릇된 여론을 조장하며, 기자라는 지위를 과다하게 이용하고 있는 건 아닌지 되짚어 봐야한다’고 충고를 받기까지 했다.

그동안 치과계에서는 보도행태가 언론의 정도를 크게 벗어나는 경우가 여러차례 있어 왔다. 그때마다 언론의 자유를 빙자한 언론권력의 횡포라는 지적을 받아왔기에 치협의 이번 결정은 무소불위의 언론자유 탄압이 아니라 정반대로 언론 횡포에 당당히 맞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대부분의 치과계 단체가 부당하고 잘못된 언론의 보도행태에 당당히 맞서지 못하고 적당히 타협해 왔던 게 관행처럼 굳어져 있다. 그만큼 언론의 영향은 막강하고 여론을 왜곡해 호도할 수 있는 무서운 무기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왕 치협 집행부가 잘못된 언론보도 행태에 타협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겠다고 결의한만큼 소신을 갖고 원칙적으로 대응하면서 회원만 바라보며 회무에 더욱 매진해가기 바란다.

치협이 맹목적인 언론탄압과 언론 길들이기를 한다면 비판받는 것이 마땅하지만 언론의 자유를 내세워 언론의 사명과 책임을 망각한 채 제4의 권력에 취해 있는 언론은 더 이상 언론으로서의 존재이유도 없고 보호받을 가치가 없다는 것을 현명한 독자들이 더 잘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