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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집행부 성과내게 힘 실어줘야

사설

치협 집행부가 대회원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난 3일 KDA 콜센터를 개통하는 등 회원들을 위한 회무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오제세 의원이 발의한 1인 1개소 의료기관 개설 규정 개악도 치협이 주도해 5개 보건의약인단체가 공동으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해당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도 항의 방문해 의료법 개악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등 대내외 현안 및 사업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가면서 회원을 위한 회무에 혼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 치협 집행부가 회무에 더욱 집중하며 하나하나 성과를 내야하는 중요한 시기에 일부 언론의 치협 집행부 흠집내기와 발목잡기가 도를 넘어서는 등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다.

최근에는 전임회장이 일부 치과계 기자들과 만나 가진 기자간담회를 놓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또 다시 검찰조사를 앞두고 있고 지금도 민·형사상 소송을 당하고 있는 전임회장의 힘든 상황과 치과계에 대한 애정과 충정은 십분 이해하지만 기자 간담회를 통해 현 집행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공개적으로 피력한 것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을만하다.

더욱이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치협 집행부가 정기이사회를 통해 출입금지 및 취재거부를 결정한 바 있고, WeDEX 조직위도 취재를 거부키로 한 언론사 기자까지 불렀다. 이처럼 협회 이사회 의결과 정면 배치되는 행동은 현 집행부의 이사회를 인정하지 않는 것인지 한번 짚어봐야 한다. 또한 연착륙되고 있는 치협 추진 사업을 비판적으로 언급함으로써 사업에 대한 회원들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치협 집행부에 대한 또다른 비판거리 빌미를 제공하는 격이 됐다.

이제 임기 1년 5개월째를 맞고 있는 최남섭 집행부의 남은 시간도 1년 7개월밖에 남아 있지 않다. 남은 기간 네트워크형태의 신종 사무장병원 척결, 치과의사 인력감축,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 개원환경 개선, 보조인력 구인난 해결, 치과의사 일자리 창출, 국가구강검진 항목개선 등 산적한 현안에만 집중하며 해결하기도 빠듯한 시간이다.

치과계 발전과 현안 해결에 대한 비판과 조언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치과계가 불협화음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모양새는 회무와 치과계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이를 지켜보는 회원들은 불안하고 불편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현 집행부가 소신있는 회무 철학과 중심을 갖고 최대한 회무에 집중하면서 회원들을 위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격려하고 힘을 실어주면서 통큰 신뢰와 미덕을 보내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