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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야독 ‘사각 프레임’...어떻게 찍을지 ‘감’ 잡았다

이명재 원장, 포토 에세이 출간 기념 사진전




“사진을 공부하면서 사진이 매우 넓고 깊은 예술분야임을 깨달았습니다. 낮에는 진료하고 밤에는 대학원생으로 도전과 좌절을 맛보며 5학기를 마쳤습니다. 경험도 없이 무모한 도전에 후회한 적도 있었지만 사진에 대한 시야가 넓어졌고 무엇을 어떻게 찍을 것인지 ‘감’ 잡았습니다.”


주경야독으로 ‘사각 프레임’에 대한 갈증을 채우던 이명재 원장(그린치과의원)이 포토 에세이를 출판하고 이를 기념하는 사진전을 연다. 포토에세이 주제는 ‘이탈과 귀환의 미학’으로 전주대학교 사진대학원에서 배우며 작업한 결과물이다.

 
사진전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6일간 ‘러브 인 미얀마’란 제목으로 전북대 예술진흥관에서 열린다. 사진전 오픈식은 오는 29일 오후 6시 30분에 진행된다.


포토에세이는 ▲러브 인 유럽 : 영국, 이탈리아, 독일, 시칠리아 ▲러브 인 미얀마 ▲러브 인 홈 : 전통한옥 사진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이 원장은 2012년 열린 ‘마크리브 사진전’을 보고 감동을 받아 훌륭한 사진은 어떤 카메라와 렌즈를 쓰느냐가 아니라 선택한 카메라와 렌즈를 어떻게 사용해서 무슨 사진을 찍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을 깨닫고 사진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이후 전주대 평생교육원을 거쳐 2013년 전주대 대학원 공연영상사진학과에 진학, 전문적으로 사진공부를 해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있다.

 
하루 종일 좁은 진료실에서 환자와 씨름하며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하고 느낌을 사진에 담는 것이 이 원장에겐 이탈을 꿈꾸는 해방구다.


이 원장은 “사진전의 성공과 실패를 떠나 이제부터는 배움에서 창작으로 방향을 틀어 창조적인 사진가로 서리라 다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