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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전문지 유디 홍보지로 전락하나

사설

한 치과계 언론이 최근 미국 유디치과의 상황과 1인 1개소법 위헌판결을 위한 전국민 서명운동 전개를 기사로 다루면서 이 사안에 대한 비판이나 문제 지적은 일체 하지 않은 채 치협 집행부를 비판하는 데만 활용해 지탄을 받고 있다.

정상적인 언론이라면 이번 사안에 대한 심각성과 문제점을 지적하고 제대로 된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마땅함에도 그런 내용은 어디에도 없다. 그럴 자신이 없다면 사실보도만 충실하게 하면 될 일을 오히려 치협 집행부를 공격하기 위해 유디치과의 입장을 대변하듯 부각시키며 홍보해주는 역할을 자임했다.

이를 보는 독자들은 치과계에서 가장 첨예하게 대립각에 서 있는 유디치과마저 치협을 흠집내고 선거를 통해 당선된 단체장을 현직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악용하는 보도행태에 기가 막힐 따름이다.

이 신문은 도대체 치과계의 발전과 미래는 안중에도 없어 보인다. 오직 치협 집행부만 공격하고 협회장을 끌어내리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지난번 기사에서는 헌법재판소 앞 1인 시위 촬영문제를 악용하며 탄핵을 부추기는 한심한 작태를 보이기까지 했다.

거의 한 호도 거르지 않고 협회 회무를 악의적으로 비난하며 협회장을 사치와 환락에 빠진 어리석은 임금이라 하고 협회 이사들을 간신환관이라 비유하며 지속적으로 협회장을 우롱하는 것도 모자라 결국 자신들과 뜻에 맞지 않는 단체장을 현직에서 끌어내리겠다는 의도를 확연하게 드러낸 것이다.

이를 보는 독자들과 회원들의 인내심도 이제는 한계에 달했다. 과연 치과계 언론이 이래도 되는지, 무엇을 위해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이런 언론이 치과계에 존재할 필요가 있는지 강한 의문과 회의감이 들게 한다. 우리 회원들과 대척점에 있는 유디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이나 검찰 기소발표가 있을때 어떤 기사를 썼는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만약 이런 언론권력의 횡포가 앞으로도 지속된다면 치과계로서는 엄청난 손실이 될 뿐만 아니라 치과계 유관단체에서 어느 누가 회장에 당선되더라도 이 언론의 눈치를 보며 비굴한 입장을 보일 수밖에 없게 된다.

이 언론은 전국 치과의사 회원들과 독자들이 무서운 줄 전혀 모르고 잘못된 착각에 빠져 있다. 언론의 정도를 한참 벗어난 이 언론의 보도행태에 대해 독자들의 따끔한 질책과 냉혹한 심판이 뒤따라야 한다. 잘못된 언론권력의 횡포를 치과계에서 절대 용인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