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맑음동두천 13.3℃
  • 맑음강릉 23.3℃
  • 맑음서울 16.2℃
  • 맑음대전 14.5℃
  • 맑음대구 14.6℃
  • 맑음울산 15.3℃
  • 맑음광주 15.2℃
  • 맑음부산 16.7℃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16.2℃
  • 맑음강화 13.4℃
  • 맑음보은 12.5℃
  • 맑음금산 12.1℃
  • 맑음강진군 10.5℃
  • 맑음경주시 11.4℃
  • 맑음거제 11.9℃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치기공협회장 발언 심히 유감이다

사설

김춘길 대한치과기공사협회장이 일부 의료계 전문지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에서 치과기공업계의  경영 악화 원인을 ‘치과의 폭리 때문’이라고 몰아 세우고 ‘치과의 갑질이 너무 심하다’는 등의 발언을 마구 쏟아냈다.

현재 고시돼 있는 레진상 완전틀니 등의 기공료도 언급하며 실제로 기공업계가 받는 평균 기공료가 턱없이 낮다면서 치과의사들을 폭리를 취하는 집단으로 매도하면서 ‘국민을 위한 급여화가 아니라 치과의사들을 위한 급여화’라고 치협을 성토했다.

이같은 김 협회장의 발언은 과연 치과계 유관단체장이자 상생과 협력을 이야기하는 치기공협회장의 입에서 나온 말인 지 맞나 의심이 들 정도다. 발언 내용이 치협과 치과의사로서는 도저히 인정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는 내용들이다. 인터뷰 내용이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으면서 우는 아이 젖달라고 떼를 쓰는 방식이어서 치협으로서는 절대 용인할 수 없다.

김 협회장의 이번 발언은 치기공협회 총회 시즌이 다가오고 향후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고려한 것을 십분 이해하더라도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무책임한 발언이다. 현재 치기공계가 처한 어려운 환경을 이해하며 그동안 치기공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보험 보철물 현실화를 위해 복지부, 치기공협회와 함께 TF를 꾸려 논의하고 있는 치협으로서는 황당하기 짝이 없다.

또한 현행 국민건강보험법 체계에서는 있을 수도 없는 억지주장인데다 복지부와 보험공단에 요구할 사항을 치협 탓으로 돌리고, 치과와 기공소간에 자율적으로 정해야 할 기공수가를 공정거래법을 위반하며 담합행위를 종용하는 것으로 현행 법체계를 무시하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가격 덤핑문제 등 치기공계 내부에서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치협 탓으로만 돌리는 것으로 본말이 전도됐다.

이에 치협은 김 협회장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해당 언론사에 치협의 반론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번 김 협회장의 발언은 매우 의도적인 발언으로 왜곡된 사실을 토대로 전체 치과의사를 파렴치한 집단으로 매도하며 갑질을 일삼는 몰상식한 집단으로 몰아세운 데 매우 유감스럽다. 치과계 단체장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공식적이고 책임있는 사과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