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응답하라 1988’에서 주목을 받았던 ‘무한궤도’ 노래가 이번에는 오는 2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하는 영화 ‘순정’에서 또다시 주목을 끌것으로 보인다.

그룹사운드 ‘무한궤도’ 멤버로 활동한 바 있는 김재홍 원장(남양주 서울탑치과)이 작곡을 맡았고, 고 신해철 씨가 작사한 ‘여름이야기’가 1991년 첫사랑과 다섯 친구들의 우정을 담은 감성영화 ‘순정’의 배경음악으로 나온다.

‘여름이야기’는 무한궤도의 1집 앨범에 들어있는 곡으로 듣기만 해도 그 시절의 아름다웠던 순간들을 떠오르게 하는 노래로 이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설레임과 그리움의 정서를 담고 있다. ‘응답하라 1988’ 뿐만 아니라 ‘응답하라 1994’에도 삽입곡으로 방송을 타기도 했다.

김 원장은 신해철 씨를 비롯해 5명과 함께 ‘무한궤도’라는 그룹을 결성,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 ‘그대에게’라는 곡으로 출전해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바 있다. 김 원장은 신해철 씨와 초등학교 동창이다.

이은희 씨가 감독을 맡은 영화 ‘순정’은 주피터 필름 제작으로 배우 김소현과 세계적 한류그룹인 EXO 멤버 도경수(디오)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멜로 영화로 24일 전국에 개봉될 예정이다.

도경수, 김소연과 함께 빛났던 그 시절의 다섯 친구들, 이들의 현재를 연기하는 박용우, 박해준, 이범수, 김지호 등이 출연한 이 영화는 첫사랑 멜로 영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전세대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지난 4일 저녁 8시 CGV 명동역점 시네라이브러리 2관에서 진행된 영화 시사회에서는 관람객들에게 애틋한 첫사랑의 추억과 감동을 선사하며 관객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어 흥행을 예감케 했다.

김 원장은 “내가 만든 노래여서가 아니라 편집돼 있는 영상을 사전에 봤는데 눈물을 흘렸다”며 “치과계도 어려운 상황에서 훈훈함을 함께 나누면 좋지 않겠나 생각해서 치과계 기자들을 시사회에 초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1989년 당시 ‘토요일토요일은 즐거워’ 등 TV 프로그램 등에 나왔던 화면이 굉장히 많았다 잠잠해졌는데 차태현의 리메이크 앨범을 통해 많이 알려지게 됐다”면서 “지금까지 작곡한 노래가 10곡 정도가 있다. 앞으로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리안’이라는 예명으로 가수 활동 중인 서울탑치과 백승엽 원장(리드보컬), 청아치과병원 홍윤기 교정과장(드럼)이 결성한 치과계 유명밴드인 ‘이빨스’에서 기타와 건반을 맡고 있다.

한편, 18일 저녁에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감독과 주연배우 등이 나오는 영화시사회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