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맑음동두천 14.3℃
  • 맑음강릉 24.0℃
  • 맑음서울 17.2℃
  • 맑음대전 16.2℃
  • 맑음대구 16.6℃
  • 맑음울산 15.5℃
  • 맑음광주 17.2℃
  • 구름조금부산 17.6℃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17.6℃
  • 맑음강화 13.7℃
  • 맑음보은 14.0℃
  • 맑음금산 14.0℃
  • 맑음강진군 12.8℃
  • 맑음경주시 13.1℃
  • 구름조금거제 13.7℃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치협 회무 ‘개원 컨퍼런스처럼’

사설

지난 6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 ‘2016 젊은 치과의사들을 위한 개원 성공 컨퍼런스’가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치협 집행부가 의욕적으로 준비한 이번 개원 성공 컨퍼런스는 짧은 기간의 준비에도 불구하고 개원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춰 내실있게 준비한 것이 가장 큰 성공요인으로 뽑히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최남섭 협회장이 신년사에서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원가, 특히 젊은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한 발언에서부터 시작됐다. 치협에서 주최하는 개원박람회는 처음이었지만 개원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는 취지와 목적, 주최 측의 열정이 명확해 첫 행사임에도 대성공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는 올해 최남섭 집행부가 화두로 내건 ‘개원 환경 개선’과 함께 치과의사들의 미래에 새로운 희망을 심겠다는 제29대 집행부의 의지와 정책 방향이 집약된 성과물이어서 의미가 크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치과의사 전문의제도의 방향을 결정하는 임시대의원총회 개최, 1인1개소 의료법 사수 활동, 임원 보직 변경 및 부회장 사퇴, 협회장에 대한 불신임안 제출 등 거듭된 난관과 우여곡절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번 행사의 성공은 치협과 집행부가 회원들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 지, 회원들이 뭘 원하는 지, 어떤 방향으로 회무를 진행해 나가야 하는 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이번 행사에 20대에서부터 60대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450여명이 하루종일 자리를 지킬만큼 그 열기가 뜨거웠다. 무엇보다 이번 컨퍼런스의 성과 중 하나는 바로 성공 개원에 대한 참석자들의 열망과 진중한 태도를 직접 확인하고  이를 통해 협회의 역할과 회무의 방향을 다시 한번 각인했다는 점이다.

이번 성공사례에서 보듯 치협 집행부에게 남은 1년 2개월은 지금까지 벌여온 사업과 정책현안을 잘 마무리해야 하는 너무나 중요하면서도 촉박한 시기이다. 치과의사 전문의 제도 정착, 1인1개소 강화 의료법 사수, 협회장 직선제 도입, 한국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 설립, 개원가 구인구직난 해소, 치과의사 정원 감축, 국가구강건강검진에 파노라마 도입 등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현 치협 집행부가 남은 기간 동안 이번 개원 성공 컨퍼런스처럼 현안 해결을 위해 회무에만 올인해 반드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집행부 발목잡기나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정치적 행위 등은 제발 중단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