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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건강·웃음 앞으로도 지킬게요”

서초구 장애인치과 개원 20주년 기념식

국내 최초 장애인전문 치과인 서초구보건소 장애인치과가 개원한 지 20주년을 맞았다.

서초구보건소(소장 권영현)는 지난 22일 서초구청 인근 엘타워에서 조은희 구청장, 권태호 서울지부 회장, 자원봉사 의료진, 목요일 오후 돌아가며 진료를 돕고 있는 서초구치과의사회 윤정태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서초구 의약인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20주년 기념식을 갖고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앞으로 장애인들을 위해 더욱 봉사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사진>.

이날 기념식에는 개원 당시 진료봉사 의료진으로 참여한 이긍호 경희치대 명예교수, 서봉현 원장, 최병재 연세치대 교수를 비롯해 현재 진료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13명의 자원봉사 의료진과 이전 봉사의료진, 진료 수혜자 등이 참석해 지난 20년의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조은희 구청장은 이날 행사에서 현재 진료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이재현 전 단국치대 학장, 이현아 원장을 비롯한 13명의 의료진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격려했다.

서초구 장애인치과에서는 개원이래 올 8월말 까지 2만9203명이 치료를 받았으며, 총 3만8890건의 치과진료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년간 진료봉사에 동참한 치과의사만 300명에 달하며, 현재도 13명의 치과의사들이 순번을 정해 무료진료를 벌이고 있다.

고 기창덕 박사가 자폐아, 뇌성마비 등 중증장애인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자고 제안, 1996년 9월 당시 보건소 당직실을 개조해 15평 규모로 서초구 보건소 1층에 설립된 치과진료소는 명실상부한 장애인 치과진료의 모델로 자리잡으며 20년동안 꾸준한 진료를 이어오고 있다.

서초구 장애인치과는 다른 구 보건소에 장애인 치과를 개설하는 불씨가 돼 대구광역시 남구 보건소, 강남구, 동작구, 도봉구, 중구, 중랑구 보건소 등에 장애인 치과 개설이 잇따랐고, 치협에서도 장애인 치과진료 구축망을 구축하는 등 의료 사각지대에 놓였던 장애인들의 구강건강을 위해 적극 나서는 촉매제 역할을 해냈다.

전국에서 장애인치과 성공사례로 선정돼 이를 모델로 삼기 위해 전국 지자체의 방문이 이어졌으며, 일본 등 외국에도 소개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