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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출산·회무…여치의 속내 공감

행치준 4탄 ‘여성 치의와의 대화’ 성료

여성 치과의사가 전문직 종사자로 겪는 다양한 고민에 대해서 털어놓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0월 27일 행복한치과만들기준비위원회(위원장 장영준·이하 행치준)의 ‘여성 치과의사와의 대화’에는 허윤희 대여치 회장을 비롯, 김희경 서여치 회장, 박선희 행복한치과만들기WHITUS 초대회장, 오송희 경희치대 전임의가 참석해 여성 치과의사들의 고충과 대안에 대해서 숙의하는 자리가 됐다<사진>.

장영준 위원장은 시작에 앞서 “여성 대의원 수를 증원할 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기억이 있다”면서 “오늘 이 자리는 선배와 후배 여치의 서로가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며, 경청하면서 정책과 해법을 만들어 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첫 연자로 나선 박선희 회장은 4개의 치과가 모여 ‘행복치과 실험’을 진행하는 ‘WITHUS’의 사례를 소개하며 “원장, 스탭인재, 환자 모두가 행복한 치과를 만들자는 공통의 목표로 조직을 정비했다”며 “자체 학술대회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서 직원들이 만족하고 행복할 때 원장도 함께 성장한다는 걸 체감했고, 성장률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현재 워킹맘으로 경희치대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오송희 전임의는 “수련, 전공선택 등에서 어떻게 하면 늘 경쟁에 살아남을까 고민하는 와중에 임신과 출산을 하게 됐다”면서 “워킹맘으로서 최근에는 직장과 가정 둘 다 부족한 게 아닐까 자책에 시달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회무를 담당하고 있는 허윤희 회장과 김희경 회장은 남성 중심의 회무구조에 대해서 말하며, 여성의 참여를 독려했다. 허 회장은 “아직도 회무구조에서 여성들의 지위는 구색맞추기에 가깝다”면서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고, 자부심 가질 수 있는 회무에 여성들이 많이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김 회장은 “25% 여성 치과의사는 여전히 소수이며, 약자의 위치인데, 우리의 활동에 대해 전폭적으로 후원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